[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대형 모바일게임’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PC온라인게임 중심 장르였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ORPG·MMORPG)이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본격적으로 세를 불리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 들어선 수년간 자체 개발을 거친 야심작이 속속 출시돼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같은 ‘모바일 대작’ 경쟁에 전통의 모바일게임사인 게임빌과 컴투스도 가세한다. 2분기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9일 게임빌과 컴투스에 따르면 자체 개발 중인 모바일 RPG ‘타이탄워리워’와 ‘서머너즈워’를 상반기 야심작으로 꼽고 있다.

게임빌은 최근 모바일 턴제 RPG ‘별이되어라’로 흥행 몰이 중이다.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5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별이되어라는 플린트라는 외부 개발사의 퍼블리싱 게임이다. 지금의 흥행 분위기를 자체 개발 중인 ‘타이탄워리워’로도 이어갈 계획이다.

타이탄워리워는 모바일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인 게임빌엔이 개발 중이며 4월 출시 예정이다. 이 게임은 연계기술(스킬콤보)과 타격감 등 액션을 강조한 모바일 RPG로 최대 4인의 실시간 파티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워로드 시리즈인 ‘판타지워로드’와 ‘레전드오브마스터(레오마) 온라인’ 등의 MORPG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판타지워로드는 자체 개발, 레오마온라인은 퍼블리싱이다. 현재 글로벌에서 인기를 끄는 ‘다크어벤저’의 후속 다크어벤저2는 하반기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컴투스는 올 초 모바일 RPG ‘드래곤기사단’으로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9위를 기록하는 등 깜짝 흥행을 이끌어냈으나 이 반응을 길게 끌고 가지 못했다. 서버 불안과 콘텐츠 수급의 지연이 주된 이유다. 현재 최고매출 20위권을 유지 중이다.

컴투스는 이 같은 흥행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낼 게임으로 자체 개발 중인 모바일 RPG ‘서머너즈워: 천공의아레나’를 첫손에 꼽고 있다.

이 게임은 컴투스의 올해 기대작으로 게이머가 자기만의 몬스터 육성을 통한 전략 전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간판 모바일게임 홈런배틀 시리즈를 제작한 정민영 PD를 앞세워 현재 담금질 중으로 상반기 컴투스허브를 통해 출시된다.

2년 3개월여의 개발기간을 거친 모바일 낚시게임 ‘낚시의신’은 다음주 출시를 앞뒀다. 고해상도 3D그래픽으로 물고기 등을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게임을 국내 출시는 물론 자체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주요 국가들 진출도 예정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