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국내용 디자인 변경 없다…DMB, 외장형으로
- 별도 안테나 제공…4월11일 출시 변동 없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S5’ 국내용 제품 역시 해외용 제품과 동일한 디자인을 채용한다. 그동안 국내 휴대폰 제조사는 국내용 스마트폰과 해외용 스마트폰 디자인을 다르게 가져갔다.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용 안테나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번에는 DMB 안테나를 내장 대신 외장으로 방향을 잡았다. 원가절감을 위해서다. 4월11일 시판 방침은 변함없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국내 통신 3사는 국내용 갤럭시S5의 네트워크 연동 시험을 진행 중이다.
갤럭시S5는 상반기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이다. 지난 2월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했다. 오는 4월11일 출시 예정이다.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방수방진을 기본 기능으로 채용했다. 4월11일이 다가오면서 갤럭시S5의 국내 출시 일정과 DMB 탑재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식적으로 4월11일 국내 출시 여부를 함구 중이다. 일각에서 초도 생산분 폐기 등 생산차질 우려가 제기된 것도 그래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월11일 글로벌 출시는 변함없지만 국내 포함 여부는 밝히기 어렵다”라고 말을 아꼈지만 망 연동 시험 등 출시 준비 진행 상황을 감안하면 국내도 4월11일 제품 판매를 개시할 전망이다.
DMB는 외장 안테나를 제공한다. 제품에 포함된 이어폰에 안테나 기능도 넣었다. 이 관계자는 “국내용에 DMB는 들어간다”라며 “방수방진 제품 특성상 최초 기획 단계부터 외장형으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일본용 방수방진 제품에는 일본 모바일TV 안테나를 내장으로 구현해왔다. 설계 기술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방수방진 제품 특성보다는 원가절감이 요인으로 보인다. 디자인을 변경하면 국내 제품만 따로 만들어야한다. 공급망관리(SCM)도 불리하다.
한편 갤럭시S5 4월11일 출시 관련 변수는 삼성전자 자체보다 통신 3사 사업정지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5월19일까지 통신 3사 순차 사업정지를 실시하고 있다. 4월11일은 SK텔레콤과 KT의 사업정지 기간에 속한다.
또 다른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사업정지 때문에 출시 일정을 조절할 예정은 없다”라며 “사업정지를 비켜가면 갤럭시S5 초반 흥행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연간 제품군 운용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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