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4/통신기술 트렌드②] ‘스몰셀’ 기술 경쟁…이종망(HETNET) 결합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초소형 이동통신 기지국 ‘스몰셀’ 경쟁도 본격화됐다.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에서 에릭슨, 알카텔루슨트, NSN 등은 건물 내부나 외부 음영지역이나 트래픽 집중되는 곳에서 안정적인 통신 품질을 제공할 수 있는 최신 스몰셀 솔루션을 경쟁적으로 선보였다.
옥내용(Indoor) 스몰셀이 두드러졌으며, 와이파이와 통합된 최신 스몰셀도 나왔다. 특히 매크로 기지국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시스코가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AP)에서 이동통신망을 통합 지원하는 제품을 선보이면서, 스몰셀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음을 알렸다.
스몰셀은 모바일 사용자가 증가하며 데이터 트래픽이 계속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정된 주파수를 이용하는 통신망에서 데이터 전송속도와 커버리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지능형의 최적화된 이기종 네트워크(HETNET) 운영을 가능케하는 핵심 기술이다.
에릭슨은 ‘MWC2014’에서 지난해 9월 선보인 옥내용 스몰셀인 ‘라디오 닷 시스템’의 우수성을 부각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또 사용자가 많이 몰리는 핫스팟 지역에서 통신사들이 직접 기지국을 늘리지 않아도 적절한 품질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서비스로서의 스몰셀’ 모델도 출시했다.
한스 베스트베리 CEO는 ‘MWC2014’ 개막에 맞춰 기자·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갖고 “에릭슨은 작년에 선보인 우아한 디자인의 옥내용 ‘라디오 닷 시스템’으로 스몰셀 솔루션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데이터 트래픽의 70%는 옥내에서 소비될 것으로 보고 이 솔루션으로 주파수 간섭 걱정 없이 촘촘한 네트워크 구축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슨은 이 솔루션을 미국 버라이즌, AT&T에서 상용화한 후 최근 보다폰, 소프트뱅크, 스위스컴, 싱텔, 텔스트라, MTN 등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의 사업자에서 선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릭슨 라디오 닷 시스템은 하나의 닷에서 실외 WCDMA 3G와 LTE 4G 네트워크를 통합 지원, 일관된 관리를 제공하며 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는 중대형 빌딩·장소를 포함해 기업 건물, 공공장소에 커버리지·용량을 제공한다.
‘닷’이라고 불리는 혁신적인 안테나가 내장된 이 제품은 200미터까지 연결이 지원되는 표준 인터넷 랜(LAN) 케이블(Category 5/6/7)로 기지국과 연결되는 실내 라디오유닛(RU)에 연결되고 전력을 제공받는다. 이 제품은 에릭슨의 와이파이(WiFi) 제품군과 통합도 가능하다.
NSN 역시 LTE를 지원하는 옥내·옥외용 스몰셀 솔루션을 시연했다. 최신 제품으로는 LTE와 와이파이를 통합 제공하는 옥내용 스몰셀을 내세웠다. 이는 개당 400 가입자, 100개 AP를 수용하며 ‘리퀴드 앱’ 솔루션을 장착하면 보다 쉬운 망 관리, 백홀망 효율성 증대, 신규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SK텔레콤에서 ‘차세대 스마트 기지국’ 사업에 시범 적용돼 있다.
삼성전자 역시 ‘MWC2014’ 기간 미국법인을 통해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옥내용 펨토셀 공급자로 선정됐다는 점을 알리면서 스몰셀 분야 선두주자임을 강조했다.
버라이즌과 맺은 계약에는 펨토셀뿐만 아니라 코어망을 포함한 전체를 관리할 수 있는 LTE 솔루션 제공이 포함됐다.
콘텔라와 삼지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LTE 통신망에서 상용화한 스몰셀을 선보였다.
콘텔라는 SK텔레콤에서 1년 반 전에 상용화, 전국 7000여곳에 구축돼 있는 펨토셀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에 이 회사가 시연한 옥외용 스몰셀의 경우 32채널부터 64, 최대 100채널까지 지원하며, 가상 무선액세스네트워크(vRAN) 기술이 통합 지원된다.
삼지전자는 LG유플러스를 통해 3월부터 서울, 부산, 광주 등 주요 광역시 데이터 집중지역에 기가 와이파이 모듈을 추가한 펨토셀로 ‘MWC2014’를 전시했다. 이번에 함께 전시한 옥외용 펨토셀은 현재 10MHz 주파수 대역 LTE 16가입자를 지원한다. 올해 32가입자, 내년까지 64가입자 지원과 더불어 두개 주파수 대역 2밴드 CA LTE-A 지원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알카텔루슨트는 스몰셀 솔루션을 집중 강화하기 위해 퀄컴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옥외용 스몰셀 제품 주축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옥내용 제품은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알카텔루슨트의 스몰셀은 자사뿐만 아니라 타사 매크로 기지국 장비가 구축돼 있는 통신망에도 적용 가능하며 멀티밴드를 지원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시스코 역시 이번 ‘MWC2014’에서 스몰셀 와이어리스 솔루션을 시연했다. 대중적으로 사용돼온 3600 AP에 3G 지원 모듈을 장착해 스몰셀 기능까지 통합 제공하는 제품이다. 연내 LTE 지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시스코는 독립형 펨토셀도 제공한다.
한편, 시스코, 알카텔루슨트, 에릭슨, NSN 등은 특정 업체 무선 기술에 관계없이 다양한 스몰셀, 와이파이 장비 등의 구축을 쉽게 하고 출력이나 채널을 조정해 이종망(HETNET)을 최적으로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도 선보였다. 알카텔루슨트 제품은 ‘헤넷 에이스(HETNET ACE)’이며, NSN 제품은 ‘아이손(iSON)’이다. 시스코 제품은 ‘퀀텀 SON’이다. 에릭슨은 멀티주파수, 멀티벤더 무선 기술 등을 지원하는 이기종망 지원 네트워크 매니저를 이번에 시연했다.
시스코 관계자는 “SON은 매크로셀, 스몰셀, 와이파이 등이 구축되는 환경에서 숙련된 RF 엔지니어가 직접 투입되지 않더라도 출력, 채널 조정 등 무선 네트워크를 최적화해 기지국간 간섭을 제거하고 네트워크 용량을 높여 동일한 투자에서 효율적인 성능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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