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4] NSN, IP라우팅·모바일 백홀까지 사업 확장…서비스도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NSN(노키아솔루션앤네트웍스)이 IP라우팅, 모바일 백홀 분야로 사업을 크게 확장한다.
기존에 주력해온 기지국 위주의 무선액세스네트워크(RAN), 코어 장비 외에 이동통신망을 구현하는데 필요한 핵심 솔루션을 모두 제공하겠다는 사업 전략을 내놨다. 서비스 위주의 사업 발굴, 강화할 방침이다.
라지브 수리 NSN CEO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24일(현지시간)부터 4일간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에 맞춰 가진 미디어·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세계 최고의 엔드투엔드 모바일 브로드밴드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은 전략을 밝혔다.
이에 따라 NSN은 기존에 사업을 해오지 않았던 IP 라우팅과 모바일 백홀 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IP 라우팅 부문과 관련해 그는 “주니퍼네트웍스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망 관련 전문분야 외에 필요한 기술은 협력을 통해 진행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시장에서는 이와 관련해 현재 인수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수리 CEO는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 제공을 위한 노력도 적극 벌이는 한편, 서비스를 통한 수익 증대도 꾀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서비스 사업 확대를 위해선 통신망 운용 서비스를 개선, 업계 최고 수준의 관리와 서비스 전달을 최적화하고 최고 품질의 네트워크 구현에 우선 주력할 계획이다. 나아가 시스템통합 부문 육성, 최적화 서비스, 매니지드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고 파트너십 기회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수리 CEO는 “RAN 분야에서 NSN은 전세계 2위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TD-LTE 분야에서는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1위에 올랐으며, 스몰셀 분야에서도 1위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며 핵심 사업분야에서 확보한 리더십에 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NSN은 셀 기술 부문에서도 매우 앞서 있으며, 코어 부문 역시 업계 최초로 가상 리퀴드 코어(virtualized liquid core) 개념을 구현했다. 올해에는 고객사와 함께 이를 상용망에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2013 부산국제불꽃축제’ 사례를 들어 NSN의 기술 우수성, 통신망 운용 수준에서 선두라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그에 따르면, 행사 이틀간 70만여명의 LTE 사용자에 의해 폭발적인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을 기록한 부산국제불꽃축제에서 NSN 실시간 모니터링결과, 불꽃놀이가 진행되는 3시간45분 동안 트래픽의 증감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음성 및 데이터 서비스가 제공된 것으로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수리 CEO는 “행사기간 LTE 네트워크를 운용한 세 곳의 통신사 가운데 두 곳에 비해 NSN은 평균 업링크 데이터 속도가 다른 제공자보다 빨랐다. 급격한 트래픽 증가에 불구하고 NSN의 LTE네트워크는 타사 대비 각각 23%, 85% 더 높은 통화 연결률을 보였고 VoLTE 연결률은 무려 100%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CEO는 “지금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업계 트렌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턴어라운드 전략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해 말했다.
NSN은 지난 2011년에 '재편과 변화'을 주축으로 지난 2년간 급진적 ‘턴어라운드’ 전략에 집중해왔다. 그 성과로 지난해 NSN은 2011년 대비 약 5배 가량 성장한 10억9000만유로의 영업이익과 역대 최고의 매출총이익(36.6%)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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