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4]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CEO “‘네트워크 사회’, 통신사업자 역할 변화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모바일 브로드밴드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고 건강, 교육 등 모든 산업분야에서 ICT를 활용하면서 사회가 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변화의 속도가 느렸지만 앞으로는 그 속도가 크게 빨라질 것이다.”
한스 베스트베리 에릭슨 CEO가 24일(현지시간) 4일간의 일정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최대 ICT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에서 “‘네트워크 사회(Networked Society)’는 이미 변곡점을 지났다”며 산업과 사회 전체가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베스트베리 CEO는 “변화의 시기에 통신사업자들도 비즈니스와 역할에 큰 변화를 겪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전세계 롱텀에볼루션(LTE) 트래픽의 50%를 제공하고 있고 전체 매출의 40%는 서비스에서 창출하고 있는 모바일 인프라와 서비스 선도업체인 에릭슨이 최적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변화의 시기에서 새로운 통신사업자들의 역할을 세가지로 구분, 네트워크 진화나 프로세스 전환, 혁신과 수익 성장을 위한 각각의 요구를 에릭슨이 효과적으로 지원한다는 점을 부각했다.
변화하는 통신사업자의 세가지 역할 가운데 ‘네트워크 사업자(Network developer)’는 연결성과 통신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서비스 제공자(Network Enabler)’는 사업 범위를 확장해 시스템과 플랫폼도 지원한다. 나머지 ‘서비스 창조자(Service Creator)’는 통신과 시스템, 플랫폼에 더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게 된다.
베스트베리 CEO는 “현재 통신업계는 네트워크 사업자가 40%, 서비스 제공업체가 40%, 서비스 창조자로는 20%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통신사업자들은 자신의 시장 입지와 자산을 기반으로 세가지 가운데 다른 전략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창조자가 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전환할 수 있도록 OSS, BSS가 필요하며, 사물지능통신(M2M), 모바일커머스처럼 새로운 산업을 만들 수 있다”고 내세웠다.
또한 “에릭슨은 ‘네트워크 사회’에서 나서는 요구를 지원하기 위해 스스로 변화해 왔으며, 사업자의 변화 요구를 충족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 예가 이번에 ‘MWC’에서 선보인 무선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개선시키는 옥내용(indoor) 스몰셀과 새로운 ‘서비스로서의 스몰셀’ 모델, 그리고 네트워크에서 제공하는 200여가지의 다양한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제공하는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14B 등이다. 아울러 에릭슨은 사업자들의 가상화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는 솔루션들도 제공한다.
한편, 베스트베리 CEO는 올해 새로운 수요를 견인할 트렌드로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업계를 변화시키는 ICT,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데이터, 고객 경험을 위한 집중, 사업의 성공을 위한 뛰어난 네트워크 성능을 제시했다.
또 모바일 비디오 트래픽 성장이 75%를 초과하고, 2014년에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데이터 처리속도가 최소 1Mbps가 되거나 충분한 애플리케이션 커버리지를 갖게 될 가능성이 증가하겠지만 충분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베스트베리 CEO는 “ICT 산업이 변화하면서 다양한 산업이 모빌리티와 클라우드를 도입하게 될 것이며, 무엇보다 네트워크 성능이 가격보다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며 “에릭슨은 통신업계 기술·서비스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업자와 다양한 산업과 협력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네트워크 사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트워크 사회’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에릭슨은 계속 변화하고 있다"며 ”전세계 LTE 트래픽의 50%가 에릭슨 장비를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이를 근간으로 TV·미디어와 OSS·BSS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확보했다. 전세계 매출의 40%는 현재 서비스에서 발생하고 있고 24%는 소프트웨어에서 창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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