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4] ‘차세대 창조’ 여정 개막…한국이 제시한 해법은?
- SKT·삼성전자·LG전자 등 신기술·신제품·새 서비스 선봬…미래부도 중소기업과 참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4’의 개막이 다가왔다. 행사는 세계이동통신사연합회(GSMA)가 주최한다. GSMA는 1000여개 통신사와 단말기 및 장비 제조사가 모인 단체다. MWC2014는 오는 24일부터 27일(현지시각)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에서 진행된다. 올해 MWC2014의 주제는 ‘차세대 창조(Creating What’s Next)’다. 행사는 전 세계 18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관람객은 7만5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은 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표 ICT 기업과 여러 중소기업이 MWC2014에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가능성의 창조(Creating New Possibilities)’를 주제로 전시관을 꾸민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ICT와 타 산업 간의 융합 ▲ICT 생태계 조성확산을 위한 기반 플랫폼 공유 등 ICT 신기술과 서비스를 제시한다.
작년 2배 빠른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에 이어 올해는 6배 빠른 LTE를 전면에 내세웠다. 최진성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지난 30년간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 발전의 역사는 언제나 ‘세계 최초’와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와 함께 했다”며 “SK텔레콤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선도해 세계 통신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전 세계 통신사 중 처음으로 독자 개발한 통화 플랫폼 ‘T전화’는 물론 ▲실내측위 ▲상황인지 ▲증강현실 등 개방형 플랫폼도 눈길을 끈다. 아울러 ICT 융합 모바일 라이프 미래상을 소개한다. ▲헬스케어 ▲솔루션 등을 담았다. 미래 성장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 앱세서리(Smart Appcessory) 역시 관람객의 발걸음을 잡는다.
KT와 LG유플러스도 있다. KT는 AT&T 등과 ‘커넥티드 시티’에 LG유플러스는 LG전자 전시관에 둥지를 틀었다. KT는 ▲최대 600Mbps 속도 광대역LTE-A와 무선랜(WiFi, 와이파이) 결합 서비스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펨토셀 ▲전화선(구리선) 양방향 200Mbps급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등을 보여준다. LG유플러스는 가정용 거울이 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LG보드’를 소개한다. 3개 주파수로 4배 빠른 LTE를 지원하는 서비스 시연도 예정돼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기어’의 후속작 ‘삼성기어2’를 선보인다. 갤럭시기어는 스마트시계 시장을 창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삼성기어2를 통해 스마트시계 대중화를 앞당기겠다는 각오다.
삼성전자 정보기술 및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IM)부문장 신종균 대표는 “삼성기어2는 패션과 스마트 기능을 모두 추구한 웨어러블 기기”라며 “혁신적이고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지속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진정한 스마트 프리덤 경험을 선사하고 시장에서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기어2는 타이젠 운영체제(OS)를 내장했다. 모바일뿐 아니라 자동차 스마트TV 가전까지 연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IP67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카메라는 본체로 옮겼다. 카메라가 없는 ‘삼성기어2 네오’도 같이 내놓았다. 심박센서를 채용해 개인 건강 도우미 역할도 한다.
삼성전자는 전시관 밖에서도 중요한 행사를 연다. 우선 24일에는 ‘삼성 언팩 2014 에피소드1’이 있다. 이 자리에서는 ‘갤럭시S5’를 공개한다. 25일에는 ‘삼성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미디어 이벤트’를 실시한다. 모바일 보안 솔루션 ‘녹스’ 등 기업용(B2B) 솔루션을 보여준다. 26일에는 ‘삼성 개발자 데이’를 개최해 삼성 생태계 참여자를 늘린다.
LG전자는 ‘내일을 노크하세요(Knock and Discover Tomorrow)’를 주제로 접근한다. 전시관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 ‘G시리즈’ 체험 ‘노크 앤 크리에이트(Knock and Create)’ ▲프리미엄 사용자경험(UX) 탑재 ‘G2 미니’와 ‘L시리즈3’ 소개 ‘노크 앤 플레이(Knock and Play)’ ▲다양한 기기 연결 편의성 ‘노크 앤 커넥트(Knock and Connect)’ 등 3개 구역으로 구성했다. 노크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사장) “‘노크 코드’는 모바일 기술과 감성 혁신이 결집된 창조적 UX로 글로벌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면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가 마련한 한국공동관 ‘스마트 콘텐츠 코리아’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통로다. 국내 14개 콘텐츠 기업이 같이한다. ▲▲아이포트폴리오 ▲퍼블스튜디오 ▲와즐엔터테인먼트 ▲블루핀 ▲분홍돌고래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 ▲이지웍스유니버스 ▲로그인디 ▲카몬 ▲골든이어스 ▲인프라웨어 ▲인프라웨어테크놀러지 ▲소셜앤모바일 ▲스파이카 등이다. 교육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프스타일 등 애플리케이션을 전시한다. 이외에도 중소기업 여럿이 전 세계 문을 두드린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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