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도전과 기회]이동통신 3사 IoT 전략은?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20일 디지털데일리 주최로 열린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도전과 기회' 컨퍼런스에서 IoT와 관련한 전략을 공개했다.
이동통신 3사는 아직 기대만큼 사물인터넷 시장이 활성화 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폭발적으로 가입자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통신사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비즈니스 현실화 부분과 관련해서는 쉽지 않다는 것 역시 생각이 같았다.
또한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사물인터넷 시장을 확산시키기 위한 상생전략도 소개됐다. 건전한 생태계 구축은 스마트 관련 산업과 밀접한 사물인터넷 산업에도 필수요소다.
◆IoT 비즈니스 승자의 조건은?=통신사들의 주요 IoT 비즈니스 사례로는 에너지 절감 솔루션, 관제 및 보호 솔루션, 자동차 관련, 헬스케어, 교육, 환경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특정 영역에 국한된 것으로 모든 사물을 연결시킨다는 IoT의 근본적인 의미와는 거리가 있다.
김우용 SK텔레콤 IoT 팀장은 "IoT의 최종적인 목표는 단순한 연결에서 산업, 서비스간 컨버전스에 이어 인텔리전스로 진화하는 것"이라며 "네트워크를 통해 연결될 수 있는 가치있는 사물을 찾는 것이 첫번째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앞으로 IoT가 단순한 센싱 기능에서 스마트 디바이스와 융복화를 거치고 결국은 서비스 효용을 증대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현재는 B2B 시장에 집중돼있지만 다양한 틈새시장까지 포함하는 B2C 시장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팀장은 "SK텔레콤은 스마트네트워크 기반의 혁신, 창조, 융합을 선도할 것"이라며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 IoT가 있다"고 강조했다.
◆IoT 시장확대, 중소기업 상생 필수=LG유플러스는 IoT 환경에서의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이유신 LG유플러스 M2M서비스개발팀 부장은 "앞으로 전통적인 M2M에서 새로운 M2M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2011년에 설립된 'LTE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LOIC)'를 통해 사물인터넷을 추진하고 있다. LOIC를 통해 ▲아이디어 발굴 방식의 변화 ▲지원 오퍼의 혁신 ▲사업화 성공률 증대 등 3대 허브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LOIC를 통해 150여 업체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기존업체를 통해 아이템을 발굴하고 신규업체 기술교육을 통해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VoLTE나 내비게이션, U+박스, 영상전화 등 기존 서비스를 비롯해 모듈/라우터, 동글형 USB, LTE보드 등 디바이스와 서비스 개발을 제공한다. 아울러 외부의 아이디어와 LOIC 사업제안을 검증해 최종적으로 사업화의 성공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KT, 통신기반 비즈니스 변화 필요=KT는 IoT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사물인터넷이 적용되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KT는 커머스, 오토모티브, 유틸리티, 시큐리티, 일렉트로닉스, 헬스 등의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T는 헬스와 일렉트로닉스는 중장기 사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B2B에서 B2C로 시장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 진출도 염두하고 있다.
최재정 KT M2M 사업담당은 "개방형 사업구조 인프라를 통해 개인화된 고객니즈를 낮은 가격으로 빠르게 제공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IoT 사업특성에 맞는 통신기반의 비즈니스 변화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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