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컴투스, 올해 연매출 1000억 재도전…총 55종 신작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주요 모바일게임사인 게임빌과 컴투스가 올해 각각 연매출 1000억 클럽 입성에 재도전한다. 양사는 지난해 각각 1000억원의 연매출을 예정했으나 게임빌이 812억원, 컴투스가 814억원 매출 달성에 그쳤다.
올해는 게임빌이 1200억원, 컴투스가 1015억원의 경영 계획을 내세웠다. 출시 라인업은 게임빌이 30종, 컴투스가 25종으로 역할수행게임(RPG), 전략, 스포츠 등 미드코어 장르의 확대를 예고했다. 양사 글로벌 공동서비스 플랫폼도 상반기 중 구축을 앞뒀다.
게임빌은 올해 경영 계획으로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189억원, 당기순이익 186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전년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56%, 당기순이익은 33% 각각 증가한 수치다.
컴투스는 올해 매출 1015억원, 영업이익 177억원, 당기순이익 155억원 달성을 목표했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25%, 129% 증가한 실적이다. 작년 당기순이익은 데브시스터즈 지분정리와 판교사옥 임대수익 등 일회성 수익이 반영돼 올해는 전년대비 38억 가량 감소를 예상했다. 다만 실질 당기순이익으로 따지면 올해 155억원 목표는 전년 2배 이상의 성장 목표라는 설명이다.
올해 신작 가운데 자체 개발 비중은 게임빌이 50%, 컴투스가 65% 수준이다. 미드코어 장르 대응 강화를 통한 게임 포트폴리오 구축이 양사 공통점이다.
게임빌은 지난해 10월 컴투스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뒤 양사 간 시너지 창출을 계획해왔다.
이 같은 계획이 올해 상반기 중 구축될 통합서비스 플랫폼으로 본격화된다. 양사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고객확보와 교차홍보(크로스프로모션), 운영 등에서 효율성 제고 및 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게임빌은 12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제기된 해외 법인 통합 등 시너지 창출에 대한 질문에 “양사가 각자 개발역량을 쌓아왔기 때문에 신중하게 분석하게 시너지 전략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컴투스 추가 지분 확보 계획에 대해 게임빌은 “현재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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