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PC 사업 재조정, 프리미엄‧일체형PC 밀기
- 신형 일체형PC로 수익성 강화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전 세계 PC 시장이 하향세로 접어들면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소니가 PC 사업부를 일본산업파트너즈(JIP)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 대표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후로 각 업체간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PC 사업 자체에 대한 전반적인 전략을 바꾼 상태다. 저가 모델은 태블릿으로 대체하고 일체형PC, 컨버터블PC 등 프리미엄화를 꾀해 IM부문 전체의 실적을 이끌겠다는 것이 핵심 골자다. 이를 위해 올해 PC 사업계획도 600만대로 절반 이상 줄인 상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체형PC 사업을 강화해 수익성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 내부에 정통한 관계자는 “조만간 일체형PC 아티브원7 모델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형 ‘아티브원7’은 ‘아티브원5 스타일’과 비슷한 디자인 콘셉트로 설계됐다. 화이트 컬러에 메탈 프레임을 더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사양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아티브원5 스타일이 중앙처리장치(CPU)로 AMD A6 쿼드코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과 달리 신형 아티브원7의 경우 인텔 4세대 코어 프로세서(하스웰)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함께 모델에 따라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풀HD(1920×1080)가 기본이다. 운영체제(OS)는 윈도 8.1을 쓴다. 터치스크린을 지원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사양을 높이고 상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일체형PC뿐 아니라 노트북 라인업도 프리미엄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4 인터내셔널 CES’를 통해 공개한 ‘아티브북 2014 에디션’도 얼마 전 국내에 출시한바 있다.
중저가 모델도 같은 방향이다. 국내 PC 시장 내수진작을 위해 주력 노트북 라인업에 컬러마케팅을 도입했다. 최대 성수기인 아카데미 시즌에 발맞춰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해당 제품은 ‘아티브북9 라이트’에 적용됐으며 기존 블랙과 화이트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핑크, 그린이 새롭게 추가됐다.
업계에서는 소니의 PC 사업부 매각과 함께 삼성전자도 올해 이후 전략적인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작년 PC 사업 자체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었고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인해 오는 2015년 국내에서 데스크톱PC를 조달시장에 내놓기 어려워진 만큼 특단의 조치가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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