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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결국 레노버에 x86 서버사업부 매각…23억 달러 규모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4-01-24 09: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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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IBM이 결국 x86 서버 사업부를 중국 최대 PC업체인 레노버에 매각했다. 인수금액은 약 23억 달러(한화로 약 2조 5000억원)다.

당초 예상됐던 1~2소켓의 로엔드 x86 서버 뿐만 아니라 블레이드센터와 플렉스시스템 블레이드 서버와 스위치, x86 기반 플렉스 통합시스템, 고밀도서버인 넥스트스케일, 아이데이타플렉스 등 x86 관련 전제품이 포함됐다.

23일(미국 현지시간) IBM은 레노버와 x86 서버 비즈니스 매각을 위한 최종 협의에 들어갔다고 공식 밝혔다. IBM은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서버, 스토리지, 파워시스템 기반 플렉스 서버와 퓨어애플리케이션, 퓨어데이타어플라이언스 등은 계속해서 판매한다.

IBM측은 이번 협의가 지난 2005년 레노버에 PC사업을 매각할 때부터 시작된 장기적인 협업의 결과라고 밝혔다. 매각 이후에도 IBM은 일정 기간 동안 레노버를 대신해 유지보수서비스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롤리, 상하이, 선전, 대만 등 주요 도시에 포진해 있는 약 7500여명의 IBM x86 서버 사업 관련 직원들은 레노버에 인수 흡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노버 양 위앙칭 회장은 “전세계 PC시장에서의 성공처럼 x86 서버 시장에서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IBM 스티브 밀 부사장은 “IBM은 인지컴퓨팅이나 빅데이터, 클라우드와 같은 핵심 역량에 주력할 것이며, 이는 고객들에게 높은 가치를 주기 위한 혁신과 전환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레노버는 HP, 델과 함께 전세계 x86 서버 시장 톱3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내에서의 높은 입지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시키게 되면 HP와 델 등 경쟁사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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