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규제대응에 금융IT 사업 집중
- FATCA, 24시간 체크카드 결제 시스템 등 제도 및 규제 대응 사업 초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2014년 금융 IT시장이 예년보다 경색된 IT투자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규제대응(컴플라이언스)에 대비하기 위한 IT투자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은 다양한 금융관련 정책이 시행되는 만큼 IT부분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는 사안에 대해서 사업을 진행해야하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 내년에 새롭게 시행되거나 변화하는 주요 금융 제도로는 ▲자기앞수표 위·변조 방지대책 ▲ATM 현금거래시 마그네틱카드 사용 전면금지 ▲펀드 슈퍼마켓 도입 등이다.
이밖에도 FATCA 대응 시스템 구축, 국제회계기준 변경사항 대응사업, 체크카드 24시간 결제 서비스에 따른 대응사업 등 제도 및 규제 변경에 대한 시스템 대응이 예고되고 있다.
우선 주목되는 것은 2014년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미국의 FATCA(Foreign Account Tax Compliance Act)법과 ‘국제조세조정에 관한 법률’ 개정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권의 대응사업이다.
현재 외환은행을 시작으로 FACTA 대응을 위한 시스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증권사들은 FACTA 대응 공통과제 도출이 이뤄지는 2014년 1월 이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제회계기준(IFRS)의 새로운 변경사항에 대한 대응작업도 관심이다. 지난 2011년 국내 도입된 국제회계기준(IFRS)은 오는 2015년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는 금융상품 분류/측정체계를 단순화하고 금융상품 손상 인식기준으로 기대 손실모델을 도입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기준서인 ‘IFRS 9’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도에 일정부분 IFRS9에 대한 대응사업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초기 IFRS 시스템 도입에 많은 자원이 소요된 것과 달리 단순한 솔루션 업그레이드로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체크카드 ‘24시간 결제 서비스’에 대한 은행들의 대응사업도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은행 체크카드 결제 시스템을 24시간 중단없이 하도록 정책방향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를 지원하는 금융사 시스템 구축에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부터는 신한카드, 우리카드, 농협, 수협, 대구은행, 전북은행이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며 기타 다른 금융사들의 시스템 구축이 상반기 중 완료될 계획이다.
자기앞수표 위·변조 방지대책 시행에 따른 자기앞수표 비교대사시스템 구축과 이미지교환시스템 고도화도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자기앞수표의 위·변조 방지 및 식별 요소를 강화한 신수표용지를 도입하고, 자기앞수표 비교대사시스템 구축 및 발행수표 이미지 대사를 통해 위·변조 여부를 효과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개선할 방침으로 시스템 구축은 2014년 4월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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