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일본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철수
- 2%대 시장점유율, 시장성 낮다고 판단한 듯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삼성전자가 일본 상업용 디스플레이(LFD) 시장에서 전격 철수한다. 13일 TV도쿄 등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3월까지 일본 LFD 시장에서 철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애프터서비스(A/S)는 3월 이후부터 향후 5년 동안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일본 LFD 시장을 등지는 이유는 아베노믹스로 인한 엔저로 중장기 실적이 불투명하고 전 세계와 달리 일본 시장점유율이 무척 낮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NPD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삼성전자의 전 세계 LFD 시장점유율은 16.8%이었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25.5%에 달했다. 하지만 일본의 경우 불과 2.3%에 그치고 있다.
LFD는 삼성전자가 전 세계적으로 공을 들이는 분야 가운데 하나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 실시된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에서도 기업시장(B2B)을 강하게 추진하기 위해 완제품부문 B2B 사업 총괄인 ‘글로벌 B2B 센터’를 준사업부 개념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하는 등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11월에는 최대 16대의 LFD를 연결해 TV와 (PC 등 여러 형태의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매직인포 비디오월S’ 솔루션과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 플랫폼’도 유럽에서 출시한바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과는 달리 일본에서의 LFD 시장 철수 결정은 TV나 생활가전과 마찬가지로 딱히 이익을 올리기 어렵다고 본 셈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일본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만 판매하게 됐다.
한편 전 세계 LFD 시장은 확대일로다. NPD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전 세계 LFD 시장규모가 226만2700대에서 2014년 268만8616대, 오는 2017년 474만1706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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