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LG전자(www.lge.co.kr 대표 구본준)가 2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14년도 임원인사(2014년 1월 1일자) 및 조직개편(2013년 12월 1일자)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내년 경영환경이 위기라는 인식 하에 직면한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 시장 선도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한다. 장기적인 관점의 시장 선도 성과 창출과 미래 성장을 위해 경영능력과 전문성을 감안한 인사를 단행했다.
LG전자는 이번 승진인사에서 ‘LG 웨이(Way)’ 관점에서 역량과 성과를 철저하게 검증했다. 이를 토대로 해당 직책의 중요도와 후보자의 적합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승진 대상자를 선정했다.
LG전자는 사장 승진 3명, 부사장 승진 3명, 전무 승진 11명, 상무 신규선임 27명 등 총 44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승진 규모는 지난해(사장 2명, 부사장 3명, 전무 8명, 상무 25명 등 총 38명)를 다소 웃돈다.
LG전자는 ‘G시리즈’ 등 시장 선도 제품으로 사업의 근본 체질을 강화한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미래, 육성사업에 대한 투자 재원 확보와 경영 시스템 최적화로 사업성과 극대화에 기여한 CFO(최고재무책임자) 정도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기존 경영진에 힘을 실어, 현재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책임 경영 체제를 강화했다.
시장선도 성과 창출 및 미래 성장을 위한 쇄신도 단행했다. LG디스플레이에서 TV, 모바일, IT 등의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성과를 거두고 지난 2년간 (주)LG 시너지팀을 이끌어온 하현회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HE사업본부장에 임명했다.
또한 ▲공급망관리(SCM, Supply Chain Management) 정착 및 물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SCM그룹장 강태길 전무 ▲세계 최대 용량 세탁기 출시 등 시장 주도권을 강화한 세탁기사업담당 이호 전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 및 생산성 확보에 기여한 창원생산그룹장 한주우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여기에 캐나다, 호주법인장 등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지난 2년간 가정용 에어컨 사업에서 큰 성과를 거둔 조주완 상무를 전무로 승진했으며 미국법인장에 임명, 핵심 선진시장 사업 강화의 중책을 맡겼다.
한편 LG전자는 현 5개 사업본부 체제를 유지하고 하부 조직간 시너지 확보 및 자원투입 효율 극대화를 위해 조직을 정비한다. 기술, 제품 간 융복합 강화를 위해 사업본부장 직속 연구소를 운영한다. 각 제품별 개발은 각 제품 사업담당이 맡는다.
여기에 조직기능 중복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제품 사업담당별로 운영하던 해외영업 조직을 통합해 사업본부장 직속으로 운영한다.
이를 위해 ‘GMO(Global Marketing Officer, 글로벌마케팅부문장)’ 조직을 ‘GSMO(Global Sales&Marketing Officer, 글로벌영업마케팅부문장)’로 명칭을 변경하고 해외 영업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한다. GSMO는 한국, 미국 등 주요 시장의 사업을 총괄했던 박석원 부사장이 맡는다.
이 외에도 지리적 연계성 등을 감안해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8개국을 관할하는 ‘아시아지역대표’를 신설하고 김원대 전무를 임명했다. 유럽지역 내 기업시장(B2B)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유럽지역대표 산하에 ‘유럽 B2B법인’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