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AMD는 유력 게임 개발사인 클라우드 임페리엄 게임즈, 에이도스 몬트리올, 옥사이드게임즈가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인 ‘맨틀(Mantle)’을 도입키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맨틀은 AMD 그래픽카드에 탑재되는 그래픽코어넥스트(GCN) GPU를 직접 제어할 수 있는 낮은 레벨의 API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원에 자사 칩을 공급한 AMD는 콘솔용으로 개발된 게임이 PC용으로 빠르게 이식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맨틀 API를 공개한 바 있다. 배틀필드4를 개발한 일렉트로닉아츠(EA)-다이스(DICE)는 이미 AMD의 맨틀 API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리치 쿠퍼스 AMD ISV 게임 및 제휴 담당 이사는 “AMD는 맨틀로 게임 개발 세계의 변혁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며 “업계 선도 게임 개발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새로운 차원의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임페리엄 게임즈는 PC 공간 시뮬레이션 게임인 ‘스타 시티즌’을 개발하고 있다. 에이도스 몰트리올은 내년 2월 출시 예정인 1인칭 잠입 액션 게임 ‘씨프’ 개발사다. 옥사이드 게임즈는 64비트 멀티코어 프로세서를 위한 새로운 엔진인 나이트러스를 디자인하고 있다.
클라우드 임페리엄 게임즈, 에이도스 몬트리올, 옥사이드 게임즈는 11일부터 14일까지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AMD 개발자 회의인 ‘APU 13’에서 AMD및 DICE와 함께 맨틀 아키텍처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옥사이드 게임즈는 맨틀의 성능을 공개할 예정이다.
AMD 글로벌 사업 부문 총괄 책임자 및 부사장인 리사 수, DICE의 기술 책임자 요한 앤더슨, 소니 연구 개발 부사장 도미닉 맬린슨 및 AMD 최고 기술 경영자 마크 페이퍼마스터가 APU13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