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제 녹다운”…PC패키지게임 온라인 유통 플랫폼 활성화 ‘눈앞’
- 게임 콘텐츠 디지털 유통 서비스 시작…내달 네이버도 서비스 앞둬
- 온라인서 게임 구매 후 곧바로 설치 가능…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 강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새벽 시간 청소년의 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강제적 셧다운제’에 대한 실효성 논란은 현재진행형일까. 셧다운제가 내달 시행 2년을 맞는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셧다운제 영향을 전혀 체감하지 못한다”며 한 목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오히려 규제 풍선효과로 인해 부모명의 도용이 우려된다거나 PC온라인에서 모바일게임으로 이용자 전이가 감지된다는 업계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게임업계 내에서는 셧다운제 실효성 논란에 대한 판단이 끝난 상황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셧다운제를 확대하자는 법안이 나오는 등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다.
이런 가운데 셧다운제를 무력화하는 또 하나의 사례가 나올 전망이다. PC패키지게임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 국내에서도 서비스 활성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청소년이 밤 12시가 넘어 PC온라인게임을 즐기지 못하더라도 그동안 접근이 쉽지 않았던 PC패키지게임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온라인 유통 플랫폼에서는 오프라인 시장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게임 콘텐츠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PC패키지게임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 ‘스팀’과 ‘오리진’에서 사용 가능한 활성화 코드를 판매하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에이치투인터렉티브가 서비스 중인 ‘다이렉트게임즈’(www.directg.net)다.
이용자는 다이렉트게임즈에서 패키지게임의 활성화 코드를 구매한 뒤 스팀이나 오리진에서 이 코드를 등록하면 곧바로 게임 설치파일을 내려 받아 즐길 수 있다.
에이치투인터렉티브 측은 “이벤트(990원에 게임 판매) 당시 서버가 폭발할 정도로 이용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서비스 초기라 이것이 과연 (지속적인) 판매로 이어질 것인지는 판단할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회사 측은 “지금도 이용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서비스에 대한 문의를 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출시하는 게임은 되도록 한글화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1월 중순엔 네이버도 이 같은 게임 콘텐츠 디지털 유통 서비스에 나선다.
네이버 측은 “기존의 PC패키지게임 서비스를 종료하고 11월 중순에 새로운 서비스에 시작할 계획”이라며 “스팀 키(활성화 코드) 판매를 위주로 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 게임업체 밸브(Valve)가 운영하는 스팀의 경우 이미 상당수 국내 이용자들이 즐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스팀 판매 게임에 대한 가격 할인 정보가 실시간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팀에서는 출시 정가에서 50~75% 가격을 낮춘 이벤트가 수시로 진행된다. 1만원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게임이 부지기수다.
하지만 국내 이용자가 스팀의 직접 이용을 위해서는 미국 달러 결제가 가능한 카드가 필요했다. 이 같은 결제의 불편함은 스팀의 국내 서비스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했고 이에 게임 활성화 코드를 구매 대행하는 서비스가 생겨나기도 했다.
그러나 에이치투인터렉티브에 이어 네이버도 게임 콘텐츠 온라인 유통 서비스를 앞두고 있어 PC패키지게임 국내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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