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보안업계, 긴 연휴 맞아 비상근무 체계 돌입
- 스미싱과 웹 취약점 공격 많을 것으로 예상, 15일부터 24시간 경계근무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해킹, 악성코드, 모바일 보안위협 등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기주, KISA)과 보안업체가 15일부터 일주일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보안업계에서는 특히 추석인사를 가장한 스미싱이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스미싱과 관련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배포처를 탐지하고 차단하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KISA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추석 연휴동안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 종합상황실의 근무체계를 더 강화하고,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연휴 기간 중에 해킹 및 웜·바이러스, 개인정보 유출, 불법스팸 등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전국 어디에서나 국번 없이 118로 전화하면 KISA 직원들의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글루시큐리티, SK인포섹, 윈스테크넷 등 주요 보안업체들도 추석 연휴 발생할 수 있는 해킹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
이글루시큐리티는 이번 추석 연휴를 대비해 보안경계 수준을 강화했으며, 연휴기간 신종 악성코드나 해킹 등으로 인한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평소 휴일대비 관제 및 분석 파트 근무인력을 증원하는 등 통합보안관제센터를 24시간 비상 근무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취약점을 노린 외부 공격이 연휴기간에 한층 활발해질 것에 대비, 고객사에 파견된 비상근무 인력 및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공동 대응을 펼쳐갈 계획이다.
윈스테크넷은 지난 12일부터 추석 연휴 비상대응체제를 가동했다. 회사측은 추석 연휴기간 중 인터넷 사용량이 많은 포털, 언론/광고, 웹하드, 게임 서비스 업계 공격이 발생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공격 유형으로는 PC나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악성코드 유포사고가 주를 이룰 것이며 감염시스템 확산에 따른 DDoS 공격이나 파밍공격을 통한 개인정보 탈취 등의 2차 피해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랩(www.ahnlab.com 대표 김홍선)은 추석 연휴에도 신종 해킹이나 바이러스 등으로 인해 발생할 고객의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평상시와 다름 없이 24시간 비상 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특히 게임이나 정보 검색 등 인터넷 사용량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게임 업체나 포털 사이트 고객사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더욱 주시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인포섹도 추석 연휴를 앞두고 24시간 특별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본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분당, 을지로, 논현 KIDC 등에서 영역별 관제 근무자간의 핫-라인을 구성하고 만일에 있을 고객사 사고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웹 방식의 통합관제시스템인 ‘동적모니터링관리(DMM)’을 이용해 보안관제뿐 아니라 시스템과 네트워크 상황까지 모니터링 해 해킹시도를 사전에 포착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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