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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특집③] 21세기 명절풍속, 스마트 생활가전이 필수

이수환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최장 9일 동안 지속되는 이번 추석은 적지 않은 수의 관광객이 해외로 출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전처럼 오랫동안 고향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줄고 있으며 당일치기 귀성객은 늘어나는 추세다. 명절풍속이 달라지는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그래도 주부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쏟아지는 가사 때문에 명절증후군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명절 가사일의 가장 큰 걱정은 주방이다. 최근에는 일손을 도와주는 생활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용도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똑똑한 생활가전은 추석 음식을 만드는 데 필요한 노력과 시간을 줄여준다.

◆에어프라이어도 지방 걱정 끝=명절에 가족이 모였을 때 주로 먹는 갈비찜. 일반 냄비로 갈비찜을 요리하면 조리 시간 내내 지켜봐야 하니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온종일 지켜보지 않고도 알아서 음식이 만들어지는 슬로우 쿠커는 노력과 시간을 줄여줘 갈비찜, 약밥, 식혜 등 요리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또한 조리 과정 중 음식물이 넘치거나 탈까 봐 가스레인지 옆에서 지켜보거나 저어줄 필요가 없어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다. 덮개에 고정 장치가 장착돼 쿠커를 옮길 때에도 물이 넘칠 걱정이 없다.

기름 없이 재료를 튀겨주는 에어프라이어도 고려해볼만한 제품이다. 본체 내부에 감긴 코일에 전기를 가해 뜨거운 열을 만들고 여기에 팬을 돌리는 방식이다. 200도 정도의 뜨거운 바람이 계속해서 재료 주변을 맴돌아 기름에 튀긴 것과 비슷한 식감을 낸다. 필요에 따라 약간의 기름을 첨가하면 감칠맛 나는 튀김요리를 만들 수 있다. 순수하게 기름에 튀긴 음식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지방 섭취량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에어프라이어는 필립스를 비롯해 한경희생활과학, 뮬렉스 등이 관련 제품을 출시한 상태다. 삼성전자, 동부대우전자, LG전자는 기존 전자레인지에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더한 복합형 모델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젤라또, 탄산수 디저트로 마무리=다양한 요리가 만들어지므로 평소보다 많은 양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속속 진행되고 있어 이번 기회에 음식물 처리기를 구입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통 음식물 처리기는 열풍건조식, 분쇄건조식, 미생물 발효방식 등을 이용한다. 이 가운데 일반 가정에서는 분쇄건조식이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고 악취도 열풍건조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0도~영하2도의 살얼음 상태로 음식물 쓰레기를 보관하는 냉동식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한 번에 많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냉동식은 악취를 크게 줄일 수 있고 한국 소비자 환경에 적합하지만 물기를 충분히 제거해야 하므로 다소 번거로울 수 있다.

별미 디저트는 추석연휴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네목스 젤라또는 각종 재료를 넣어 20~30분 만에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최대 15인분까지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어 추석 때 가족이 다 함께 즐기기에 적당하다.

청량감을 맛볼 수 있는 소다수 메이커도 요즘 인기가 많다. 소다스트림은 가정용 탄산수제조기로 전용용기에 물을 담아 버튼만 눌러주면 탄산수가 만들어진다. 매실이나 레몬 등을 넣으면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의 탄산수를 만들 수 있다. 카페인과 당분이 많은 기존 탄산음료와 달리 설탕, 방부제, 색소, 인공 첨가물 없이 탄산수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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