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UHD 패널 공세 거세네…화면 크기 다양화, 3D 지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대만의 간판 디스플레이 패널 업체인 이노룩스와 AU옵트로닉스(AUO)가 풀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울트라HD(UHD, 3840×2160)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제품군을 강화한다.
28일 이노룩스와 AUO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터치 타이완 2013 행사에서 다양한 화면 크기를 가진 UHD LCD 패널 신제품을 선보였다.
AUO는 100% NTSC 색 재현율을 지원하는 65, 55인치 프리미엄급 UHD 패널을 전시했다. 이 제품은 120Hz의 화면 주사율과 3D를 지원한다. 회사 측은 이 제품에 대해 “정교한 색감과 고화질을 동시 달성했다”라고 소개했다.
이노룩스는 중국 시장을 노린 39인치 UHD LCD 패널을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로써 이노눅스는 65, 58, 50, 42, 39인치를 모두 아우르는 UHD 패널 라인업을 구축했다. 42, 39인치 UHD 패널은 화면 주사율이 60Hz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노룩스는 터치 타이완 행사에 맞춰 3D를 지원하는 UHD 패널을 개발했다고 공식 밝혔지만 행사장에 해당 제품은 전시되지 않았다.
터치 타이완에 처음 전시관을 차린 중국 패널 업체인 CSOT의 경우 화면 주사율 120Hz를 지원하는 32인치 UHD LCD 패널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인듐(In), 갈륨(Ga), 아연(Zn)을 화합(O)한 옥사이드 박막트랜지스터(TFT)가 적용됐다. CSOT 관계자는 “아직 출시 계획이 없는 시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업계 한 관계자는 “대만 업체들이 40~60인치를 모두 아우르는 UHD 패널 풀 라인업으로 침체된 T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다만 화면 주사율이 60Hz로 떨어지는 저가 제품도 있어 UHD 패널의 이미지가 나빠질 수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분기 UHD 패널 출하량은 50만대를 웃도는 수준으로 대만 업체들이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대만 패널 기업들의 UHD 공세에 국내 업체들도 대응 채비를 갖추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85인치에 이어 65, 55인치를, 삼성디스플레이는 85인치와 65인치에 이어 98인치 제품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타이페이(대만)=한주엽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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