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제품 ‘갤럭시노트3’의 공개가 임박했다. 갤럭시노트3은 화면 크기 외에 소비자의 눈에 들 만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아 삼성전자가 어떤 새로운 사용자환경(UI)과 마케팅 전략을 가져갈 지가 중요해졌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3은 2개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한다.
3세대(3G) 모델은 삼성전자 엑시노스5 옥타 5420를 롱텀에볼루션(LTE)과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모델은 퀄컴 스냅드래곤 800을 장착한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국내용 LTE 모델은 삼성전자 AP와 퀄컴 베이스밴드칩(통신칩)을 사용했지만 갤럭시노트3은 국내용 역시 스냅드래곤 800을 활용한다.
화면은 5.7인치 고화질(풀HD, 1080*1920) 슈퍼 아몰레드(AMOLE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다. ‘갤럭시노트’는 5.3인치 ‘갤럭시노트2’는 5.5인치였다. 더 큰 화면도 검토했지만 대중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 5.7인치로 정했다.
카메라는 초고화질(UHD, 3840*2160)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물론 화면이 풀HD기 때문에 갤럭시노트3에서는 이 동영상을 확인할 수 없다. TV 등 다른 기기를 통해 봐야한다. 지문인식은 제외됐다. 관련 기능 개발을 해왔지만 양산에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어 채용치 않았다. 내장 메모리는 3GB다.
몸체는 기존 플라스틱 소재를 유지했다. 금속 소재 개발은 중단된 상태다. 양산 기술 습득과 특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드웨어 사양만 놓고 보면 경쟁사 제품과 큰 차이가 없다. 국내만 놓고 보면 5.7인치 LTE-A폰은 팬택(베가LTE-A)이 먼저다. UHD 동영상은 삼성전자 기술이 아닌 카메라를 공급하는 소니 기술이어서 추후 출시하는 경쟁사 제품에도 들어간다. 3GB 내장 메모리 역시 4분기 보편화 될 전망이다. 지문인식은 삼성전자도 후발주자다.
한편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각) 갤럭시노트3을 독일에서 첫 선을 보인 뒤 9월 중 전 세계 출시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국내는 추석 전후 시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