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를 캐시로 활용…서버업계 서버에 속도 날개 달고 시장 공략 박차
- 슈퍼마이크로, 델, IBM 등 시장 수요 대응 나서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속도 개선을 위해 SSD(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를 캐시로 사용하는 SSD 캐시 서버 제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체간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델코리아, 슈퍼마이크로, 한국IBM 등 서버 업체들이 I/O 속도 개선을 통해 읽고 쓰는게 빈번한 ‘핫데이터(Hot Dta)’를 대상으로 하는 SSD 캐시 지원 서버 제품을 공급하면서 최근 호스팅 업체와 IDC를 대상으로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저가형 서버가 아닌 캐시 서버로 활용이 가능한 제품의 경우 레이드 컨트롤러를 탑재, 레이드 캐시를 활성화시켜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SSD 캐시 서버는 LSI, 아답텍 등 레이드 컨트롤러 업체들이 제공하는 모듈을 서버의 PCI 슬롯에 장착하면 활용이 가능하다. 서버 구성이 복잡하거나 SSD와 HDD를 혼재해 사용하는 경우 속도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원리적으로 서버에 레이드 컨트롤러를 탑재하면 SSD를 캐시로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512메가, 1기가에 불과한 서버 캐시를 SSD를 통해 SSD 용량만큼 확장할 수 있다.
레이드 컨트롤러의 경우 LSI, 아답텍 등 업체들이 제공함으로 서버 업체들의 자체 제품의 성능 경쟁 이슈보다는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그리고 원활하게 지원하느냐가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EMC나 델 등이 자체 기술로 이를 구현하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SSD를 서버 캐시로 사용하는 것은 메모리 가상화보다 저렴하게 캐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슈퍼마이크로서버의 국내 수입원인 넥스트와이즈 관계자는 “DB데이터 중 잘게 쪼개져 있는 파일들이 많은 경우에 SSD 캐시 서버를 이용하면 성능이 향상될 수 있다”며 “서버 자체를 캐시로 쓰거나(캐시서버), DB서버 분야에서 고객들의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델코리아도 SSD 기반 캐시서버 시장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델은 최근 RNA네트웍스를 인수하면서 SSD 캐쉬 기술 등을 추가로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델은 레이드 컨트롤러(Raid Controller)방식의 캐시 케이드(Cash Cade)와 소프트웨어 방식의 플루이드 캐시 방식 등 두가지 방법으로 SSD 서버 캐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델 플루이드 캐시 1.0’은 델이 2011년 6월 인수한 메모리 가상화 솔루션 기업인 ‘RNA 네트웍스’의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제품으로 서버의 디스크 슬롯에 장착하는 SSD 드라이브를 서버의 캐시 영역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델코리아 한상옥 부장은 “SSD 캐시서버에 대해 고객들의 관심이 높고 실제 고객들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델코리아는 2가지 SSD 캐시 기술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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