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태블릿+PC 시장…삼성전자 고공행진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올해 2분기 전 세계 태블릿과 PC(데스크톱, 노트북) 출하량에서 애플이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태블릿, PC 출하량은 1억900만대 수준이었으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0.3% 줄어든 것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카날시스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2분기 1863만대의 아이패드와 맥PC를 팔았다. 작년 2분기 2106만대와 비교하면 11.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선두권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감소세를 보였다.
2위는 HP를 제치고 전 세계 PC 출하량 1위에 오른 레노버다. 이 회사는 1411만대의 태블릿과 PC를 공급했으며 시장점유율은 12.1%다. 작년 동기 대비 7.3% 성장했다.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업체는 삼성전자다. 1081만대를 출하해 HP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시장점유율은 9.9%이지만 작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무려 106.2%에 달했다. 작년 삼성전자가 판매한 PC가 1500만대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부분의 성장이 태블릿에서 이뤄졌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런 기세라면 3위인 HP도 조만간 가시권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HP는 1269만대의 태블릿과 PC를 출하했는데 작년 동기 대비 6.3% 마이너스 성장이다.
작년부터 시장조사 업체들은 태블릿을 PC 범주에 넣어 ‘커넥티드 디바이스’ 영역으로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아졌다. 태블릿으로 PC 시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과 기업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로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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