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A①] 유선보다 빠른 무선…LTE-A, 다같은 LTE-A가 아니다?
- 3개 핵심기술 적용 정도 따라 품질 격차…커버리지, SKT>LGU+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이동통신이 최근 3~4년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는 손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PC 수준으로 높였다. 스마트폰은 대세다. LTE는 2배 빠른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로 한 단계 도약했다. SK텔레콤이 지난 6월26일 세계 최초로 LTE-A를 상용화 했다. <디지털데일리>는 스마트폰 LTE에 이어 또 다른 변화를 가져올 LTE-A란 무엇이며 이를 통한 경쟁을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편집자주>
2세대(2G) 3세대(3G) 4세대(4G) 이동통신 세대 구분은 ‘속도’가 기준이다.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와이맥스(한국 와이브로) LTE 등은 이동통신 기술표준이다.
이동통신 세대 기준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C)에서 정한다. 당초 ITU가 정한 4G 이동통신의 정의는 고속 이동시 100Mbp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LTE 최대 다운로드 속도는 75Mbps. 즉 엄밀히 보면 4G가 아닌 3.9세대(3.9G)다. 4G 정의는 완화돼 LTE도 4G가 맞기는 맞다.
LTE 기술표준은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가 담당하고 있다. 현재 LTE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사는 대부분 20MHz폭 주파수를 10MHz는 다운로드에 10MHz는 업로드에 나눠 쓰는 주파수분할방식LTE(FD-LTE) 서비스를 한다.
LTE-A는 다운로드에 쓰는 10MHz를 2개 주파수를 합쳐 20MHz로 늘리는 것이 핵심기술이다. 주파수 폭이 2배가 되니 속도가 2배가 된다.
이를 위해서는 물론 LTE 서비스를 하는 주파수가 2개 있어야 한다. 국내 통신사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800MHz KT는 1.8GHz LTE 전국망을 갖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1.8GHz LG유플러스는 2.1GHz LTE 보조망을 구축 중이다. 어떤 통신사가 주파수부하분산기술(MC, 멀티캐리어) 이용 지역이 넓은지 보면 보조망 커버리지를 알 수 있다. KT는 900MHz에 하려했지만 최근 주파수도 쓸 수 없고 투자도 안했다고 인정했다.
MC를 하던 주파수를 묶으면 LTE-A다. 이 묶는 기술을 주파수결합기술(CA, 캐리어 애그리게이션)이라고 부른다. 2개 주파수 전파를 쓰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MC)이 아니라 이것을 가상의 1개 주파수처럼 인식시키는 것이 CA다. 이론적으로 이 기술은 묶으면 묶을수록 속도가 올라간다. 지금까지는 다운로드 10MHz 2개만 묶는 것이 표준화 돼 있습니다. 현재 최대 속도는 다운로드 150Mbps지만 추후 LTE의 3배 4배가 되는 날이 멀지 않았다.
주파수는 저주파는 도달거리가 길고 고주파는 도달거리가 짧다. 기지국을 같은 위치에 세워도 서비스 범위가 갖지 않다. 가입자가 LTE-A를 제대로 쓰기 위해서는 범위가 갖지 않아 생기는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바로 ▲기지국 협력 통신(CoMP, 콤프) ▲차세대 주파수 간섭 제어 기술(eICIC: enhanced Inter-Cell Interference Coordination) 등을 구현해야 LTE-A 품질 보장이 된다는 뜻이다.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는 SK텔레콤이다. LG유플러스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LTE-A를 쓰려면 전용 스마트폰이 있어야 한다.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S4 LTE-A’뿐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중 서비스 지역은 SK텔레콤이 넓다. 기지국 수가 차이가 난다. SK텔레콤은 전국 2만개 LG유플러스는 1만여개다. SK텔레콤은 하반기 이를 3만2000여개로 늘린다. LG유플러스는 계획을 공개치 않았다. SK텔레콤은 8월 전국 84개시 서비스 LG유플러스는 3분기 중 전국 단위 서비스 예정이다. KT는 올해 안에는 힘들다. KT도 LTE-A용 스마트폰을 팔고 있지만 네트워크가 없어 기존 LTE폰과 다를 바 없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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