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근거리 무선통신 표준인 블루투스 기술을 주관하는 단체인 블루투스 SIG는 LG전자를 새로운 이사회 일원으로 선임한다고 17일 밝혔다.
블루투스 SIG 이사회는 미국에 본사를 둔 애플,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모토로라와 아태지역의 레노버, 도시바, LG전자, 유럽의 CSR, 에릭슨, 노르딕, 노키아 등의 글로벌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LG전자까지 더해져 이사회는 총 12곳이 참여하게 된다.
블루투스 SIG는 텔레비전, 냉장고, 통신기기 등 폭넓은 제품군을 보유한 LG전자의 이사회 합류로, 가정 자동화 및 홈 엔터테인먼트 등을 포함하는 블루투스 기술의 주요 성장 분야에서의 상당한 시장 경험과 노하우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크 파월 블루투스 SIG의 전무이사는 “블루투스는 지역이나 시장에 관계없이 연결된 세상을 단단하게 묶어주는 고리”라며, “다양한 시장뿐 아니라 전세계 각 지역을 이사회가 적절히 대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LG전자는 블루투스 기술이 1만9000여개 회원사들에게 더 도움되도록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투스 SIG 이사직은 이민수 LG전자 책임 연구원이 회사를 대표해 담당한다. 그는 LG의 표준 관련활동을 이끌고 있다. 특히 IEEE, UPnP, DLNA, DECE 및 기타 홈 네트워크 표준에 주력하고 있다. 과거에는 지식경제부가 후원한 중앙대학교의 홈 네트워크 연구 센터 (HNRC)의 정보기술연구센터(ITRC)에서 연구 교수직을 수행했다.
이 책임 연구원은 현재 블루투스 SIG의 워킹그룹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미디어 디바이스 내의 스트리밍 관리를 위한 IEEE 2200 표준 프로토콜 그룹 부의장을 맡고 있다.
이민수 신임 이사는 “LG전자는 블루투스가 무선통신, 홈 엔터테인먼트 및 헬스케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우리 세상을 연결해주는 주요 무선기술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블루투스 SIG를 계속 후원, 블루투스 규격 방향 설정에 기여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보다 의미 있는 방법으로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루투스 SIG는 2011년 2년 임기로 이사회에 합류한 애플과 노르딕 반도체가 제휴회원사 이사직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