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스포츠 판도 변화, LOL 시장 진입
- 라이엇게임즈-한국e스포츠협회-온게임넷 공동 협약 체결
- PC방 점유율 1위 ‘LOL’, 정식 e스포츠로 시장 공략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가 e스포츠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3일 한국e스포츠협회(http://e-sports.or.kr 회장 전병헌)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LOL을 서비스 중인 라이엇게임즈(아시아 대표 오진호), 온게임넷(대표 김계홍)과 공동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현재 LOL은 게임트릭스 기준 PC방 점유율 40%를 넘나들면서 전체 1위에 올라있다. 점유율 7~8%에 머무는 2위 게임을 5배 가량 앞서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1위다.
이미 라이엇게임즈는 자체 e스포츠 대회인 ‘LOL 챔피언스 리그’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LOL이 정식 e스포츠 종목으로 대회 활성화에 탄력을 받는다면 e스포츠 시장의 판도가 스타2에서 LOL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다. LOL의 인기가 워낙 압도적인데다 스타2 인지도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온게임넷도 LOL 대회 활성화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협회는 e스포츠 대회의 공신력 확보와 프로게임단 추가 창설 지원을, 온게임넷은 e스포츠 방송제작·송출과 후원업체 영입할 계획을 밝혔다.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은 이날 체결식에서 “이번 협약에 따라 협회 또한 LOL 정규리그의 공동주최가 되는 것은 물론 정부와 각 지자체 참여 유도, 프로게임단 운영 기업 유치 등 장기적 관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 회장은 또 “3자간 협약식은 새로운 e스포츠의 발전과 도약을 기약하고 선포하는 의미의 자리”라며 “기존 프로스포츠와 경쟁이 가능한 새로운 롤(LOL) 대회를 만든다. 게임단 창단과 관련돼 곧 가시적 성과를 보여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진호 라이엇게임즈 아시아대표는 “뜻 깊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첫 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협약식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계홍 온게임넷 대표는 “e스포츠 종주국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모인 것”이라며 “e스포츠 시장 발전을 위해 전 구성원이 치열한 고민을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체결식에서 세계적 e스포츠대회인 ‘LOL 챔피언스 리그’의 결승전이 한국에서 유치될 가능성도 언급됐다. 앞서 전 회장이 공식석상에서 결승전의 한국 유치에 힘쓰겠다고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 측은 “내부적으로 지사들 간에 월드 챔피언십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며 “어느 시기까지 (개최지가) 정해진다는 방침은 없지만 가을경에 정해져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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