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폰 R&D 1만명 입주…수원 디지털시티, 글로벌 R&D 메카 도약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이수환기자] “계속 성장 위해서는 변화 선도하는 창조적 기업으로 뛰어올라야 한다. 모바일 연구소 건립은 창조적 기업 한 단계 도약하는 변화와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10일 삼성전자 신종균 대표(사장)<사진>는 경기 수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모바일연구소(R5) 입주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삼성전자의 지속 성장에 모바일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신 대표 외에도 ▲권오현 대표(부회장) ▲윤부근 대표(사장) ▲이상훈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장호철 경기도의회 부의장 ▲염태영 수원시장 ▲노영관 수원시의회 의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바일연구소 입주식을 개최했다.

모바일연구소는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 다섯 번째로 들어서는 종합연구시설이다. 그 동안 사업장 안에 흩어져 있던 1만명의 휴대폰 연구개발(R&D) 인력 등이 입주한다. 지난 2010년 12월 공사를 시작한 이후 약 2년 6개월 만에 완공했다. 지상 27층, 지하 5층, 연면적 30만8980제곱미터 규모 트윈타워로 이뤄졌다. 인허가 과정부터 경기도와 수원시의 적극적 협력이 있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우리나라 대기업이 국내보다는 밖으로 많이 나가는데 아깝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런 투자를 할 때마다 도시가 달라진다. 삼성전자가 경기도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모바일연구소는 국제공인을 받은 전자파적합성(EMC), 블루투스·와이파이, 안테나, 오디오 등 첨단 실험실이 한 자리에 모여 개발-검증 간 유기적인 업무가 가능해졌다. 60여개 글로벌 지법인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상황실과 150개소의 화상회의실을 갖췄다. 이와 함께 협력사와 머리를 맞댈 공간도 확충했다. 1000여명의 내방객을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 및 내방객과 회의뿐만 아니라 특정 개발·실험까지 병행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또 에너지 사용을 줄여 전력난에도 면밀히 대응할 수 있도록 특수조명을 제외한 전체 조명 기구에 일반조명보다 소비전력이 약 40% 적은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했다. 일과 삶의 조화를 꾀할 수 있도록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 실내 암벽등반 시설, 스쿼시장, 임산부 전용공간 등을 제공한다.

한편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는 이번 모바일연구소 개관으로 첨단 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R&D의 메카로서 위상을 강화하게 됐다.

신 대표는 “모바일연구소(R5)는 바로 옆에 위치한 정보통신연구소(R3), 디지털연구소(R4)와 함께 새로운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 중심지로 발전해 나갈 것을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수원=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