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미국 퀄컴이 일본 샤프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 3대 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퀄컴은 오는 24일까지 샤프 주식 1186만주를 주당 502엔씩 총 59억5700억엔에 매입키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퀄컴이 샤프와 추가 지분 매입 계약을 완료하면 지분율 3.53%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3대 주주에 오르게된다.
샤프는 퀄컴의 100% 자회사 픽스트로닉스와 함께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 기반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공동 개발키로 하고 이번 투자를 받게 됐다. 샤프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생산에 특화된 IGZO(인듐[In], 갈륨[Ga], 아연[Zn] 산화물[O], 옥사이드라고도 부름) 박막트랜지스터(TFT)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퀄컴은 지난해 12월 샤프에 100억엔 규모의 투자를 두 번에 나눠 하겠다고 밝히고 1차로 총 49억4000만을 투입해 샤프 주식을 사들였다. 이번 투자는 퀄컴의 요구 조건(MEMS+IGZO 디스플레이 상용화 요건 부합, 2012 회계연도 하반기 흑자 실현)을 샤프가 충족시켜 2차로 실행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