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개발자들, 페이스북 경험담을 말하다
- 전 세계 타깃 시 페이스북이 유용…플랫폼 자체가 소셜 마케팅 채널로 작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한·중·일 3국의 개발자들이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경험담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7일 서울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페이스북 모바일 개발자 컨퍼런스’(Mobile DevCon 2013) 패널토의를 통해 노다 노부요시 애드웨이즈코리아 대표와 박성민 쿡앱스 대표, 주니치 나가마츠 비트셀라 마케팅 상무 그리고 첸 웨이첸 해피엘레멘츠 국제사업 운영디렉터가 각자의 앱 개발 및 서비스 경험담을 발표했다.
먼저 박성민 쿡앱스(www.cookapps.com) 대표가 말문을 열었다. 박 대표는 페이스북 캔버스의 웹브라우저 기반 게임을 통해 하루 이용자(DAU) 300만명을 끌어들인 바 있다. 그는 현재 페이스북 연동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페이스북 플랫폼에 대해 “카톡(카카오톡)이 아직도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지난해 절정 이후 성장 곡선이 완화되지 않았나”라며 “어떠한 플랫폼이 더 나은지 판단해야 하는 시기가 온 거 아닌가 생각한다. 전 세계를 타깃으로 게임을 만들면 페이스북을 선택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조언했다.
소셜게임 업체인 해피엘레멘츠(www.happyelements.com)의 첸 웨이첸 국제사업 운영디렉터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 현황을 전달했다.
첸 디렉터는 “2013년도에 중국 내 4억개 모바일 기기 이용자가 생길 것이라는 예측치가 있다”며 “사람들이 모바일 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PC에서 모바일로 가는 것이 트렌드이고 올해부터 우리 회사도 게임의 80%를 모바일 상에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첸 디렉터는 “중국은 이제 국제시장이나 다름없으며 한국과 일본에서 미국에서도 개발자들이 중국으로 오고 있다”면서 “시장이 꽉 차가는 중으로 이제 시장에서는 고품질의 게임을 필요로 한다. 비슷한 아류 게임이 따라 나오는데 그런 게임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광고플랫폼 업체 애드웨이즈(www.adways.net)의 한국법인을 이끌고 있는 노다 노부요시 대표는 앱 마케팅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했다.
노다 대표는 “바이럴(홍보) 채널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만들어 론칭 전에 사용하고 론칭 이후엔 적절한 시기에 채널을 활용해야 한다”며 “순위를 올리기 위한 최적화 툴이 나와 있는데 툴에 따라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 어떤 채널이 맞는지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앱 ‘FX카메라’로 유명한 비트셀라(www.thebitcellar.com)의 주니치 나가마츠 마케팅 상무는 향후 앱 발전 계획을 밝혔다. 이제 앱을 통해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충분치 않으며 이용자 간 스토리의 공유가 필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주니치 상무는 “이제 카메라 앱이 소셜미디어 역할을 하고 이용자 간 상호작용을 해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본다”며 “카메라 기능보다 소셜피처를 강화한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나 뉴스피드를 사용하게 해 사진을 공유하도록 한다. 댓글이 달리면 페이스북 피드를 통해 사진도 많이 노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발자들은 페이스북 플랫폼이 가진 강점으로 ‘마케팅 파워’를 꼽았다.
박 대표는 “오랜 기간 (앱을 만들면서도) 마케팅에 들인 예산이 없다”며 “페이스북이 소셜채널이라 사용만 하면 자동적 마케팅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첸 디렉터도 “우리 경우도 마케팅 예산이 거의 없었는데 기본적으로 바이럴 채널인 페이스북이 유용했다”며 “페이스북 통해 이용자 연령이나 위치 등도 볼 수 있어 도움이 됐다. 오픈그래프와 리더보드 등도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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