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독일 반도체 업체인 인피니언은 30일 글로벌파운드리(GF)와 공동으로 40나노미터(nm) 임베디드 플래시(e플래시, embedded flash) 기술 개발 및 생산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에 따라 GF는 인피니언의 e플래시 셀 설계에 기반한 40나노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까지 맡게 됐다. GF는 e플래시 MCU를 자사 싱가폴 공장에서 우선 생산한 뒤 추후 독일 드레스덴 공장으로 생산지를 이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인피니언은 65나노 이하 공정은 자체 생산 공장을 갖추기보단 파운드리를 적극 활용한다는 ‘팹라이트’ 전략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아룬자이 미탈 인피니언 경영이사회 위원은 “40nm 공정으로 생산된 차세대 e플래시 MCU는 차량뿐만 아니라 칩 카드 및 보안 시장에서 인피니언의 경쟁력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며 “GF가 인피니언의 엄격한 품질 및 인프라 보안, 사업 연속성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아지트 마노차 GF 최고경영자(CEO) “인피니언이 40나노 e플래시 파운드리 업체로 GF를 선정한 이유는 다양한 지역에서 다수의 공장을 통해 지원하는 원-파운드리-솔루션(one-foundry-solution)의 경쟁력을 인정한 것”이라며 “인피니언이 요구하는 첨단 기술과 제조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양사는 오는 2015년 2분기 보안 MCU의 공정 및 양산 인증을 진행하기로 했다. 차량용 MCU의 양산 개시는 2017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