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HP 문샷서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희망될까
지난 주 HP는 2년 동안 야심차게 준비해온 ‘문샷’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선보였습니다. 문샷 서버는 ARM, 인텔 아톰 칩 등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력 소비량을 극소화한 서버입니다.
한국HP는 문샷 서버가 기존 x86서버 대비 전력소비 최대 89%, 사용 공간 80%, 비용은 77%를 절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HP 멕 휘트먼(Meg Whitman) CEO는 “빅데이터를 감당할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축구장 약 200개 정도의 공간이 필요하며, 이를 일렬로 세우면 맨해튼을 가로지른다”면서 “이런 규모의 데이터센터는 전력 요구량도 많으며, 이는 발전소 10개를 새로 건설해야 할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한 근본적 대안이 바로 HP의 문샷 서버라는 것입니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전력 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들이 강구되고 있는 가운데, HP의 문샷 서버가 업계의 공통된 고민인 전력소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아울러 지난 주에는 인텔이 ‘IT 성과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인텔은 비즈니스 환경 전체에서 클라우드 사용을 확장하고 있으며, 상호 운영 가능한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동시킴으로써 인텔은 지난 2년 동안 650% 증가된 소셜 미디어 프로젝트를 제공했으며, 전체 서비스 비용의 52%에 달하는 160만 달러를 절약했습니다. 이와함께 통합 보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시작한 인텔은 개발자가 90일~120일 정도의 데이터센터가 재구축 되기를 기다리는 대신 5일~10일내로 새로운 위치에서 서비스를 론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래는 이를 비롯해 지난 주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베일벗은 HP 차세대 저전력 서버 ‘문샷’ …뛰어난 경제성에 주목=지난 2년여 동안 HP가 야심차게 준비해 온 차세대 저전력 서버 제품인 문샷(Moonshot)시스템이 23일 국내에서 공식 발표됐다.
문샷 서버는 모바일칩을 활용한 HP의 초절전형 서버 사업인 ‘문샷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문샷 시스템은 앞서 지난 2011년 11월 ARM 프로세서 기반으로 처음 공개된 이후, 인텔 아톰 프로세서 등으로 프로세서 제휴 범위를 확대해 왔다.
이날 한국HP는 문샷 서버가 기존 x86서버 대비 전력소비 최대 89%, 사용 공간 80%, 비용은 77%를 절감한다고 밝혔다.
HP CEO 맥 휘트먼(Meg Whitman)은 “기존 기술에 소요되는 공간, 전력, 비용으로는 더 이상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없는 지점에 르렀다” 며, “HP 문샷은 인프라의 경제성을 바꾸고 새로운 IT 트렌드의 작을 알리는 제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HP측은 그동안 기업이 필요로 하는 워크로드에 따라 최적화된 서버를 제공하도록 최초의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 Defined) 서버의 토대를 마련한 것과 같은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해 기술과 혁신의 경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한국HP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한 HP 문샷 시스템은 HP 프로젝트 문샷(Project Moonshot)의 2세대 서버로 소셜, 클라우드, 모바일, 빅 데이터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IT상의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도록 구현됐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에 사용되는 모바일칩을 기반으로 제작돼 서버의 전력 소모량은 줄이는 동시에 사용 공간을 적게 차지함으로써 전체 소요 비용을 현저히 낮췄다.
문샷 시스템은 HP 문샷 1500 인클로저(HP Moonshot 1500 Enclosure)와 어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HP 프로라이언트 문샷(HP ProLiant Moonshot) 서버로 구성됐다. 문샷 서버는 한 랙당 1800개의 서버 장착으로 기존 서버 대비 필요 설치 공간을 1/8로 획기적으로 절약하여 데이터센터의 공간 부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소한다.
또한 각각의 섀시(chassis)는 패브릭과 HP iLo (Integrated Lights-Out) 관리, 전력공급 및 쿨링팬 등의 기존 컴포넌트를 공유함으로써 전력과 공간 사용을 줄임과 동시에 관리상의 복잡함도 크게 감소시켰다. 최초의 HP 프로라이언트 문샷 서버는 인텔? 아톰 S1200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웹호스팅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4.3u 서버 인클로저인 HP 문샷 1500은 45개 인텔 기반의 카트리지(cartridges)와 단일 네트워크 스위치 및 지원 컴포넌트를 갖췄다.
◆흥미로운 인텔의 IT성과 보고서... “모바일 혁신으로 직원 1인당 하루 57분 절약”="전세계 인텔 직원들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업무 활용을 중심으로 한 B.Y.O.D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 1인당 하루 평균 57분을 절약할 수 있게 됐고, 이 시간 절약은 2012년에만 약 500만 시간의 연간 생산성을 얻은 효과를 거뒀다."
24일 인텔코리아가 공개한 '2012~2013년 인텔 IT성과보고서'에는 국내 기업들이 흥미로워할만한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다. 인텔 IT성과보고서는 지난 1년간 IT를 통한 인텔 내부의 혁신적 노력을 요약해서 정리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빅데이터의 경우, 인텔은 복잡한 대용량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2012년 두 번째 멀티 태넌트 빅데이터 플랫폼을 배치했다. 인텔측은 이 플랫폼이 "타사 데이터웨어하우스 어플라이언스를 오픈 소스 솔루션인 아파치 하둡(Hadoop)과 결합한 첫 번째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인텔도 원시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더 복잡해지는 제품 디자인, 상호 연결된 기기, 인터넷서비스, 소셜 미디어및 사용자 생성 컨텐츠의 성장에 따른 결과다.
인텔측은 사용자 경험을 최우선으로 적용해 다양한 범위의 기기 전체에서 직원들을 위한 유연하고 안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B.Y.O.D및 모바일 기기를 통한 생산성 증대와 관련, 2012년에는 앞서 2011년에 비해 38% 증가된 2만3500개의 기기를 보유하고 있고, 프로그램의 결과 직원들은 일일 평균 57분을 절약했으며, 이 시간 절약은 500만 시간 정도의 연산 생산성을 얻은 것과 같다고 인텔측은 분석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 인텔은 비즈니스 환경 전체에서 클라우드 사용을 확장하고 있으며, 상호 운영 가능한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목표를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동시킴으로써 인텔은 지난 2년 동안 650% 증가된 소셜 미디어 프로젝트를 제공했으며, 전체 서비스 비용의 52%에 달하는 160만 달러를 절약했다. 이와함께 통합 보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시작한 인텔은 개발자가 90일~120일 정도의 데이터센터가 재구축 되기를 기다리는 대신 5일~10일내로 새로운 위치에서 서비스를 론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KT, 클라우드 영상협업 서비스 상반기 출시…시스코와 협력=KT(회장 이석채)가 시스코코리아(사장 레스 윌리엄슨)와 협력해 클라우드 영상협업 서비스를 시작한다.
KT는 22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클라우드형 첨단 비디오 협업 솔루션’ 제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시스코는 다양한 단말의 영상을 중계하는 교환 플랫폼을 구축한다. KT는 플랫폼을 기반으로 단말 공급부터 네트워크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비스 명칭은 ‘올레 비즈 콜라보레이션 허브(olleh biz collaboration hub, 가칭)’로,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그높은 초기 투자비와 네트워크 운영비 때문에 도입을 주저해 온 기업들이 구축 부담 없이 스마트폰이나 집 전화와 마찬가지로 가입만 하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KT는 전국 18개 스마트워킹센터와 학교, 병원 등에서 시범서비스 중에 있다.
주요 서비스로는 ▲회의실 형태의 구축형 서비스 ▲데스크형 영상회의 시스템을 임대해 월 사용료를 지불하는 월정액형 서비스 ▲국내는 물론 세계 어디서도 연결이 가능한 글로벌 연결 서비스 등이 있으며, 이 모든 서비스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NHN-LG유플러스, 기능성 게임 개발 활성화 나선다= NHN(www.nhncorp.com 게임부문 대표 이은상)과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NHN 사옥에서 ‘게임오븐·C-games 활용 기능성 게임 개발 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양사는 ‘게임오븐 시리어스 게임 콘테스트 2013’ (Gameoven Serious Game Contest 2013) 개최를 핵심으로 하는 포괄적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기능성 게임은 시리어스 게임으로도 불리며 게임적 요소인 재미에 교육, 치료, 군사 등 특별한 목적을 부가해 제작한 콘텐츠를 일컫는다.
‘게임오븐’(Game Oven)은 NHN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온라인게임 개발 엔진이다. 일반인도 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고안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HN 주최, LG유플러스 후원으로 진행되는 콘테스트는 게임오븐을 활용해 진행된다. 콘테스트는 한국게임개발자협회가 전체 행사를 주관, 일반인들이 쉽게 게임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게임 개발 노하우를 전달할 예정이다.
콘테스트에서 당선된 게임들은 완성도에 따라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C-games’를 통해 유통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각 게임의 특성에 맞춰 PC는 물론 IPTV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 단계적으로 적용, 일반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APT 공포 현실화… 주요 기업들 대응 솔루션에 관심 급증=지난달 3.20 사이버테러 사태로 국내 주요 방송사및 금융회사 전산망이 마비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APT 대응 솔루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3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사와 대기업들이 APT 대응 보안 솔루션 도입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PT 공격은 특정한 목적을 갖고 오랜 기간동안 공 들여 특정 기업을 공격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격 성공률을 높이고 첨단 보안 탐지 기법을 회피하기 위해 제로데이 취약점과 루트킷 기법과 같은 고도의 공격 기술을 복합적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방어하기 쉽지 않다. 지난 3.20 전산망 해킹 사고 역시 최소 8개월 전부터 준비한 APT 공격으로 합동수사팀 조사결과 밝혀졌다.
안랩, 포티넷, 트렌드마이크로 등의 보안업체들은 채널, 파트너와 함께 APT 대응 솔루션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된 고객층은 금융권을 비롯해 대기업, 공공기관들이다.
한 보안제품 총판업체 관계자는 “APT, 알려지지 않은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에 비해 APT 공격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며 “특히 최근 발생한 해킹사고로 인해 APT 공격으로 실질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산업군인 제조, 금융 등에서 도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는 자사의 ‘딥 디스커버리3.0’를 전면에 세우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APT와 표적공격 위험을 줄이도록 설계된 공격탐지 엔진이 표적공격 순서 전 단계에서 이상행위를 탐지해준다. 멀웨어와 해커 활동 탐지에 대한 다면 분석을 통해 알려지지 않은 신종 악성코드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APT 솔루션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상태이며, 이는 트렌드마이크로 제품 생산 파이프라인에까지 반영이 된 상황”이라며 “특히 금융권의 문의가 급증해 타깃을 금융권으로 잡고 영업전략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트렌드마이크로는 지난해 미래에셋, 외환은행에 ‘딥 디스커버리3.0’을 공급한 바 있다.
포티넷코리아는 올해 초 APT 공격 방어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의 샌드박스와 IP 평판 분석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포티넷 대부분의 제품군에 탑재된다.
포티가드의 클라우드 기반 샌드박스 서비스는 악성코드 탐색을 위해 가상의 환경에서 해당 악성코드를 동작시켜 행동 분석을 실시한다. 이 샌드박스 서비스는 백신 엔진과 인라인 샌드박스(inline lightweight sandbox)에 추가되는 방어 기능이다.
국내에 APT 대응 솔루션을 처음으로 발표한 안랩도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안랩은 이미 지난해 APT 대응 솔루션 ‘트러스와처’를 출시하고 미국시장에도 진출했다.
트러스와처는 최초로 수집한 파일을 안랩의 클라우드에 저장된 악성코드 정보를 통해 파일의 악성여부와 평판 정보를 확인하는 ‘시그니처 기반 분석’을 실행한다. 이후 알려지지 않은 실행파일을 가상에서 가동시켜 다차원 행위기반 분석을 진행한다.
또 문서 및 비실행 파일들 또한 별도의 동적 콘텐츠 분석과정을 거친다. 트러스와처에 탑재된 동적 콘텐츠 엔진(DICA)은 일반 파일(비실행 파일)들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동적으로 분석한다.
<정리=심재석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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