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아마존vs구글, 클라우드 대전 서막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의 클라우드 전쟁의 서막이 올랐습니다.
구글은 지난 주 ‘구글 컴퓨트 엔진’ 사용자모집에 나섰습니다. 컴퓨트 엔진은 구글의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입니다. 지난 해 처음 공개됐지만 지금까지는 초대권이 있거나 구글 영업팀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누구나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구글 컴퓨트 엔진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본격 클라우드 대전을 벌이게 됩니다.
이를 의식한 것인지, 아마존 웹서비스(AWS)는 자사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S3의 가격을 전 지역에 한해 최대 60%까지 내린다고 공지했습니다. 트래픽, 저장용량 등에 따라 50~60%의 할인율이 적용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성숙되면서, 가격경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이를 비롯해 지난 주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소식입니다.
◆구글, 아마존에 맞서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 본격화…구글 컴퓨트 엔진 사용자 모집=구글의 인프라 클라우드 서비스인 ‘구글 컴퓨트 엔진’이 본격적으로 사용자모집에 나섰다.
나브닛 조네자(Navneet Joneja) 제품 매니저는 지난 4일(미국 현지시각) 구글 공식 블로그에서 구글컴퓨트 엔진을 본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구글 컴퓨트 엔진은 아마존웹서비스나 KT유클라우드와 같은 IaaS(Infrastructure) 서비스다. 서버나스토리지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않고 온라인 상에서 이용할 수 있다.
구글 컴퓨트 엔진은 지난 해 구글 I/O 컨퍼런스에서 처음 발표됐지만 지금까지는 제한적으로 운영됐었다. 이를 이용하려면 개발자들은 초대권이 있거나, 구글의 영업팀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날부터 누구나 월400달러를 지불하고 ‘골드 서포트’를 구매하면 구글 컴퓨트 엔진을 이용할수 있는 자격이 생긴다.
가격 정책도 새롭게 확정됐다. 1코어, 3.75GB 메모리에 로컬 디스크가 없는 인스턴스가 시간당 0.115달러로 가장 저렴하며, 8코어 52GB 메모리, 1770GB 하드드라이브 2개 모델이 시간당 1.211 달러로가장 비싸다.
조네자 매니저는 “컴퓨트 엔진을 발표한 이후 우리는 지역을 확장해왔고, 새로운 인스턴스 유형도 추가했으며, 새로운 기능도 출시하는 등 많은 개선을 했다”고 강조했다.
구글 측은 구글 컴퓨트 엔진에 대해 “구글의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고스란히 담은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아마존(AWS),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 또 내려…30번째=아마존이 지난 2006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런칭 이후, 30번째로 서비스 가격을 인하했다.
4일(현지시간)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자사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S3의 가격을 전 지역에 한해 최대 60%까지 내린다고 공지했다. 트래픽, 저장용량 등에 따라 50~6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한편 지난해부터 퍼블릭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둘러싼 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20~30%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가격을 내린 바 있다.
◆NHN, 네이버웍스 기능 확대…도메인 없는 기업도 이용 가능=NHN(www.nhncorp.com 대표 김상헌)은 네이버의 메일, 캘린더, 주소록을 사내 업무 시스템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네이버 웍스(works)’의 기능을 확대하고 도메인이 없는 기업들에게도 참여의 문호를 넓혔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확대되는 기능은 네이버 웍스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요청해 온 사항을 우선 반영한 것으로 이용자들은 메일, 캘린더, 주소록 외에 ▲N드라이브 웍스 폴더 ▲조직도 및 메일링 그룹 형성 ▲도메인 없이 네이버 웍스를 사용하는 기능 등이다.
특히 이번에 도메인을 보유하지 않은 회사나 단체도 2가지 방법으로 네이버 웍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가 보유한 4개의도메인(▲shop.me ▲nworks.me▲naverschool.net ▲naveroffice.com)을 활용하거나 네이버 아이디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green’이라는 쇼핑몰 구성원은 ID@green.shop.me 이라는 메일 주소를 갖게 된다.
한편 오는 6월까지 약 3개월 간 네이버 웍스를 신청한 그룹에게는 용량을 2배 늘린 10GB의 N드라이브 웍스 폴더를 제공할 계획이다.
◆SKT, 클라우드 스토리지 저장 용량 최대 8TB까지 확대=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T클라우드비즈’ 사용자들을 위해 로컬 디스크 형식의 ‘이지 디스크(Easy Disk)’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지 디스크는 컴퓨터의 C드라이브에 외장형 하드디스크를 끼워 사용하듯 클라우드 서버에 가상의 외장 드라이브를 연결해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하는 블록 스토리지 형태의 가상 드라이브 상품이다.
이는 최대 2테라바이트(TB)의 가상 드라이브를 최대 4개까지 총 8T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경쟁사의 경우 최대 1.5TB의 클라우드 서버 디스크를 제공 중이라는 설명이다.
가격은 최소 용량인 ▲50기가바이트(GB)부터 500GB까지는 10G당 2000원 ▲500GB부터 1TB까지는 10G당 1800원 ▲1TB부터 2TB는 10GB당 1600원에 제공된다.
회사 측은 기존 클라우드 서버와 연결된 네트워크 드라이브가 NAS 방식으로 제공되던 것과 달리, 이번 서비스는 iSCSI 방식인 만큼 데이터 사용이 많고 빠른 연결 속도를 중시하는 중소기업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알카텔루슨트, SDN 행보 본격화…사내벤처 설립, 솔루션 공개 = 알카텔루슨트가 사내 벤처를 설립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제공에 본격 나섰다.
알카텔루슨트는 3일 SDN 솔루션을 전담하는 사내 벤처 조직인 누아지네트웍스(Nuage Networks) 신설을 공개하고, 이 회사가 개발한 개방형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인 ‘누아지 VSP(Virtualized Services Platform)’를 발표했다.
‘누아지 VSP’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대기업, 통신사업자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합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 운영하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누아지’는 프랑스어로 ‘구름(Cloud)’을 의미한다.
알카텔루슨트에 따르면, 지금의 데이터센터는 IT 관점에 충실하게 구축돼 있다.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운용자가 가상 서버와 스토리지를 즉시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하지만 고용량 네트워크를 구축했더라도 그 용량을 유연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고객에게 컴퓨팅 및 스토리지 자원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초기 단계인 네트워크 프로비저닝에서부터 세부적인 기술 계획, 구성, 복잡한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요구된다. 이를 해결할 방안이 SDN에 있다는 것이 알카텔루슨트의 접근방식이다.
알카텔루슨트의 누아지 VSP 총괄 책임자 수닐 캔더카는 “SDN은 데이터센터 네트워킹에서 가장 흥미롭고 전망이 밝은 최신 기술 중 하나”라며, “기존 기술이나 네트워크의 변경없이 소프트웨어 솔루션만으로 서버나 스토리지 자원 또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연동되는 유연한 가상 네트워크를 구현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리=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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