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액 14조1006억원…LG이노텍, 연결 기업 포함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1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휴대폰 사업은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바닥을 다지고 있는 형국이다.

LG전자(www.lge.co.kr 대표 구본준)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매출액 14조1006억원 영업이익 3495억원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1분기부터 연결대상에 포함된 LG이노텍을 제외하면 매출 12조9013억원 영업이익 3330억원이다.

전체 매출액은 휴대폰 부문 선전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수익성은 TV 및 생활가전 시장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소폭 하락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는 지난 해 연간 기준 3년 만에 흑자 전환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전기대비 약 2.5배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1724억원 영업이익 298억원을 기록했다.

HE사업본부는 액정표시장치(LCD)TV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하며 지속 신장했지만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TV 및 정보기술(IT) 시장 수요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엉업이익률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한 판가 하락 및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하락했다. 분기 말부터 프리미엄 신제품을 출시하며 전기대비로는 소폭 상승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3조2097억원 영업이익 1328억원으로 집계됐다. 휴대폰 매출액은 3조2023억원 영업이익 1325억원이다.

MC사업본부는 분기당 스마트폰 판매 수량이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했다. ‘옵티머스G’ ‘옵티머스G프로’ 등 프리미엄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및 ‘L시리즈’ ‘넥서스4’ 등 3세대(3G) 이동통신 스마트폰 매출의 지속적인 신장세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3조원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휴대폰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약 4배, 전기대비 약 2.5배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1분기 휴대폰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을 사상 최대인 64%까지 확대하는 등 수익 구조를 지속 개선한 덕분이다.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8067억원 영업이익 1017억원을 올렸다.

HA사업본부는 미국 로우스(Lowe’s) 등 대형유통채널 신규 진입과 중남미, 중동 등 성장시장에서의 매출 호조로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채널 확대 등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3.6%를 기록했다.

에어컨 및 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2307억원 영업이익 728억원을 달성했다.

AE사업본부는 ‘손연재스페셜G’ 등 국내 신제품의 판매 호조 및 아시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수준의 견조한 매출을 유지했다. R&D 투자가 증가했으나 지역 적합형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전년 동기와 동일한 5.9%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한편 LG전자는 2분기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2분기 TV 시장은 업체간 신제품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TV, 울트라HD TV등 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으로 ‘화질=LG’라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시네마 3D 스마트 TV 신제품 판매를 지속 확대해 시장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휴대폰 시장은 LTE폰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되는 동시에 제조업체별 시장점유율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MC사업본부는 옵티머스G프로와 보급형 LTE 스마트폰 ‘F시리즈’로 경쟁한다. HA사업본부는 차별화된 제품 리더쉽으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 매출 성장세를 지속할 계획이다.  

AE사업본부는 손연재스페셜G로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국내 에어컨 시장에 대응한다. 또 고효율 기술 및 지역 적합형 제품으로 해외 각국의 에너지 규제 및 고효율 제품 인센티브 정책에 적극 대응, 해외 매출도 지속 증가시킬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