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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미래부장관 후보자 부동산 평가이익 의혹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가 공공기관 원장과 대학 교수 등 본인의 근무 경력과는 동떨어지게 부동산 투자로 수십억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거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8일 민주통합당 장병완(광주 남구) 의원이 최 후보자 명의의 부동산 총 10건을 분석한 결과, 공시지가 기준으로 취득시와 현재시점의 평가차액이 19억769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 후보자는 지난 1983년 부동산 임대사업자로 등록하고 현재까지 임대사업을 영위해 연간 5000여만원의 임대소득을 올리는 등 꾸준히 부동산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려온 것으로 밝혀졌다.

최 후보자 소유의 부동산을 살펴보면 지난 1987년 취득했던 서울시 서초구 소재 신반포 아파트(73.36㎡)는 당시 3760만원이었던 것이 현재는 10억8800만원으로 평가차액이 10억5000여만원에 달하고, 2002년 매입한 경기도 평택시 월곡동 소재의 논과 밭, 목장용지 등 5건의 부동산은 취득 시점 공시지가 1억2234만4000원에서 4억6747만원이 늘어난 5억8981만4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64년 상속받았던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소재 상가는 당시 공시지가 2억9858만6000원에서 4억4053만4000원이 증가한 7억3912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1990년 매입했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소재의 임야와 경북도 영덕군 축산면 소재의 임야 역시 1852만5000원의 평가차액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장병완 의원은 “투기는 생각지도 못하고 열심히 일만 해왔다던 최 후보자가 10건이나 되는 부동산을 소유했고 이를 통한 평가차액이 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등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 전문가로서 평가받아 장관 후보자로서 선택받은 사실이 무색할 정도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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