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현지인이 현지 국가를 이끈다는 것이 시스코 본사의 변함없는 방침입니다. 한국은 시스코에게 대단히 중요한 시장으로 계속해서 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최근 한국 지사의 위치를 격상시킨 만큼 지사장 역시 본사 부사장급(VP)으로 채용할 계획입니다.”
시스코가 전 장성호 한국 지사장의 뒤를 이을 후임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28일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13’ 기자간담회에서 레스 윌리엄스 시스코코리아 사장은 “1주일 전부터 국내 인력개발(리쿠리팅) 회사와 함께 한국 시장을 이끌 지사장을 물색하고 있다”며 “외부 영입과 내부 승진 인사 모두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스코 호주 및 뉴질랜드 시장을 총괄하는 윌리엄스 사장은 현재 임시적으로 한국 지사장 자리를 겸임하고 있다.
이날 그는 “시스코는 현재 한국 시장에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최근 정권 교체와 함께 공공 분야에 대한 기회가 크며, 이를 위해 그동안 대규모 투자를 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 시스코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2년 KT와 KCSS(지난해 11월 ‘센티오스’로 상호 변경)라는 합작사를 만들고, 송도 인천자유경제구역(IFEZ)에 글로벌 연구개발센터(R&D)인 ‘GCoE(Global Center of Excellence)’를 구축하는 등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어 그는 “(지사장과 관련해)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한국 시장에는 이전보다 큰 규모의 투자가 단행될 것이며, 경제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특히 한국 데이터센터 비즈니스는 그 어느 때보다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이메 바예스 아시아태평양, 일본, 중국(APJC) 총괄 사장도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파트너를 잘 이해하는 지사장을 선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