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일본 법원이 파산한 엘피다의 회생계획안을 이르면 28일 인가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엘피다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자 서면동의를 받아왔으며 마감일인 지난 26일 인가에 필요한 동의를 모두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생계획안의 핵심은 미국 마이크론의 엘피다 인수다. 일본 법원이 이를 인가하면 마이크론은 규모 면에서 SK하이닉스를 뛰어넘는 세계 2위의 D램 업체로 부상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 유일의 D램 반도체 업체인 엘피다는 시장 악화와 엔화 강세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지난 2월 파산했다. 마이크론은 작년 7월 2000억엔에 엘피다를 인수, 자회사로 만들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계약과 동시에 600억엔(8550억원)을 선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은 2019년까지 분할해 지급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