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3] 베일 벗은 ‘삼성 플랫폼’, 애플 생태계 뛰어넘나
- 9개 서비스 플랫폼 1개 빅데이터, 청사진 공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의 단말기 중심 생태계 전략이 제 모습을 갖춰간다. 올쉐어를 플랫폼화 했다. 삼성 생태계 조성 플랜A다. 운영체제(OS)와 상관없는 삼성전자만의 생태계다. TV 스마트폰 태블릿 PC 카메라 등을 아우른다. 향후 가전 영역까지 편입할 방침이다.
24일(현지시각) 삼성전자 모바일솔루션센터(MSC)장 홍원표 사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아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다.
일단 파트너 업체 콘텐츠를 삼성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삼성전자 단말기 구매자에게 전달하는 형태다. ▲공통 ▲콘텐트 ▲클라우드 ▲컨버전스 ▲소셜 ▲광고 ▲상거래 ▲위치기반서비스(LBS) ▲게임 등 9개 서비스 플랫폼과 1개의 빅데이터로 구성했다.
홍 사장은 “모바일 혁신할 때마다 MSC는 콘텐츠와 서비스 혁신을 한다”라며 “플랫폼 회사가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추후 출시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적외선통신(IR) 기능을 넣는다. 리모컨을 대체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리모콘뿐 아니라 TV가이드 및 세컨드TV까지 확장되는 ‘T디스커버리’ 서비스를 오는 25일(현지시각) 이곳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7일(현지시각)에는 MWC 2013에서 개발자 행사를 열고 삼성 플랫폼에 관한 구체적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홍 사장은 “올쉐어라는 단어는 이제 소비자에게는 감추려 한다”라며 “사용자는 삼성 계정으로 편하게 삼성전자 기기를 관통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만 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플랜B로 추진하고 있는 타이젠 운영체제(OS) 등 삼성전자 모든 단말기를 삼성 플랫폼으로 흡수한다. 개발자는 OS 관계없이 삼성 플랫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거나 서비스를 하면 삼성전자 제품 사용자를 잠재 고객으로 얻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작년까지 7년 연속 평판TV 판매 1위다. 2012년 출하량은 5130만대다. 올해 목표는 5500만대다. 스마트폰은 2011년부터 1위다. 작년 2억1300만대를 공급했다. TV와 스마트폰만 연계해도 전 세계 3명 중 1명은 삼성전자 플랫폼 속에서 살아가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TV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과 PC도 세계 1위를 지향하고 있다. 올해 태블릿은 전년대비 2배 성장한 3300만대 이상이 목표다.
한편 삼성 플랫폼이 애플 생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건은 얼마나 빨리 자발적 개발자 참여를 이끌어내는지다. 판매량은 문제가 없다. 아직까지는 대부분의 콘텐츠는 삼성전자가 전문업체와 제휴를 통해 수급하고 있다. 삼성 플랫폼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쓸만한 앱과 콘텐츠가 많아져야 삼성전자 단말기를 사야만하는 이유를 만들 수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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