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온라인게임의 대표적 인기 척도인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리그오브레전드(LOL)가 단일 게임으로 전체 30%를 웃도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독주하는 가운데 20위권 내 여타 게임 순위는 이렇다 할 변화 없이 고착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8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LOL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전체 31~32%의 점유율을 유지 중이다. 지난해 디아블로3 출시 여파 이후 점유율이 반토막이 났다가 다시 상승세를 탄 후 오히려 그전보다 더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인 것.
이 같은 LOL의 인기는 게임 콘텐츠 자체의 재미에 커뮤니티의 활성화, e스포츠시장 저변 확대 등이 결합돼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또한 이용자에게 부담이 적은 캐릭터 꾸미기 위주의 유료화 방침도 지금의 인기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엔 LOL을 운영하는 라이엇게임즈가 상습적으로 욕설을 일삼는 이용자에게 제재 조치를 강화하고 이를 위한 게임 시스템을 마련, 비매너 캠페인을 벌인 결과 관련 페이지의 순방문자가 400만명을 기록하는 등 호응을 얻기도 했다.
LOL 외에 20위권 내 PC방 순위를 보면 서든어택이 전체 2위로 자리를 굳힌 가운데 아이온, 블레이드&소울이 그 뒤를 잇고 있다. 10위권 내에서는 아키에이지, 피파온라인3, 리니지 등이 박빙의 점유율로 1~2계단 순위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10위권 밖 20위권 내 점유율 순위는 거의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벗어나 점유율 1% 이내인 20위권 밖 게임을 보면 신작의 시장 진입 덕에 순위 변동이 감지된다. 다만 20위권 밖 순위는 각 게임 당 점유율이 미미해 순위를 통해 이들 게임의 추세는 가늠할 수 있으나 순위 등락 자체에 크게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
20위권 밖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임은 지난 14일 론칭한 마계촌온라인이다. 첫날 60위로 순위에 진입해 17일 기준 전체 32위까지 상승했다. 대형 신작이 아닌 것을 감안하면 최근 론칭한 게임 반응 중에선 준수한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