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마창민 상무, ‘옵티머스, 소비자 평가 급속 상승 중’
- 4:3 화면비 ‘옵티머스뷰’ 시리즈 유지…출고가, 절대 가격보다 가치 중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옵티머스 브랜드 가치는 급속도로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 내부 평가다. 이미지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8일 LG전자 한국마케팅담당 마창민 상무<사진>는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에서 가진 ‘옵티머스G프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제품뿐 아니라 브랜드 경쟁력도 회복 중이라고 자신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시대 적응에 실패하면서 지난 3년 간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점유율은 1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연간 1억대가 넘던 전 세계 판매량은 절반 이상 줄었다.
마 상무는 “작년 성과를 밝히기는 곤란하지만 판매 제품 중 90% 이상을 스마트폰으로 정비했다. 작년까지는 대응이 늦었지만 이를 떨쳤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성장을 기록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점유율도 늘려갈 것이다”라며 작년 ‘옵티머스G’에 이어 옵티머스G프로가 LG전자 휴대폰 부활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공개한 옵티머스G프로는 LG전자의 첫 고화질(풀HD, 1080,1920) 5.5인치 화면 스마트폰이다. 오는 20일부터 판매한다. 롱텀에볼루션(LTE)용이다. 통신 3사 모두 유통한다. 출고가는 96만8000원이다. 기존 제품에 비해 낮은 출고가지만 팬택 ‘베가 넘버6 풀HD’보다 높다.
마 상무는 “출고가 논란에 대해 충분히 반영해 결정한 가격”이라며 “옵티머스G프로 입장에서 보면 최대 한도로 이미지에 걸맞고 소비자가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이다. 한국 소비자는 절대적 가격보다는 고사양 등 가격 대비 가치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높은 출고가 설정 이후 다량 보조금 지급으로 구매가가 급락하는 LG전자의 휴대폰 판매 전략 수정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옵티머스G프로는 16:9 화면비를 채용했다. LG전자는 그동안 5인치 스마트폰은 4:3 화면비의 ‘옵티머스뷰’ 시리즈를 출시한 바 있다. 4:3이 16:9보다 가독성 등이 뛰어나다고 주장해왔다.
마 상무는 “4:3 화면 옵티머스뷰 시리즈는 지속적으로 발전시켜갈 것”이라며 “16:9를 출시한 것은 소비자가 익숙해하는 분야라는 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LG전자 LTE 상품 담당 우람찬 담당은 “옵티머스뷰 후속작 계획은 아직 없다”라며 “화면을 키울지 줄일지는 고심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팬택과 국내 시장 2위를 다투고 있는 지점에 대해서는 제품 소개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와 비교하는 것으로 2위보다는 1위를 노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LG전자 입장에서는 2위로 묶이는 것보다 삼성전자와 경쟁구도를 만드는 것이 브랜드 경쟁에서도 유리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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