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역습…삼성전자, 20분기 만에 美 휴대폰 2위로 밀려
- 애플, 작년 4분기 첫 1위 등극…SA, “삼성 1위 탈환, ‘갤럭시S4’ 성적 관건”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애플이 특허소송 덕을 본 것일까. 작년 4분기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미국 전체 휴대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20분기 만에 2위로 밀렸다. 하지만 연간 판매량은 아직 삼성전자가 앞선다. 올해 출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S4’ 성공여부가 삼성전자의 1위 탈환 내지 애플의 1위 수성의 승부처다.
3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2년 4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 규모는 5200만대다. 전년동기대비 3.6% 성장했다.
판매량 1위는 애플이다. 애플이 전체 휴대폰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1770만대를 공급했다. 점유율은 34.0%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과 점유율 각각 38.3%와 8.6%포인트 증가했다.
SA는 “애플의 성공은 아이폰과 앱스토어 생태계, 통신사 지원, ‘아이폰5’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작년 4분기 첫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아이폰5를 시판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LTE 시장이다.
2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 2012년 3분기까지 19분기 동안 미국 1위 휴대폰 판매 회사였다. 삼성전자의 판매량이 꺾인 것은 아니다. 애플이 더 잘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1680만대를 팔아 32.3%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량과 점유율 각각 24.4%와 5.4%포인트 늘었다.
SA는 “삼성전자도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애플의 성장세를 잡기에 충분치 않았다”며 “갤럭시S4 등 신제품 판매 시작이 2013년 이뤄지면 다시 1위에 올라설 수 있을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3위는 LG전자다. LG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점유율을 잃고 있다. 다른 업체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작년 4분기 전년동기대비 31.9% 감소한 470대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점유율은 2011년 4분기 13.7%에서 2012년 4분기 9.0%로 4.7%포인트 빠졌다.
전 세계 휴대폰 시장처럼 미국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작년 4분기 미국 점유율은 66.3%포인트로 2011년 같은 기간보다 14.0%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SA는 작년 미국 휴대폰 시장을 전년대비 10.7% 축소된 1억6690만대로 추산했다. 연간 1위는 여전히 삼성전자다. 5300만대를 출고했다. 점유율은 31.8%다. 전년대비 판매량은 1.3% 점유율은 4.9%포인트 올라갔다. 2위는 애플이다. 애플이 연간 휴대폰 판매량 2위에 이름을 올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작년 4270만대를 내놔 26.2%의 점유율을 가져갔다. 판매량은 전년대비 47.1% 점유율은 전년대비 10.3%포인트 높아졌다. LG전자는 3위로 떨어졌다. 2011년보다 32.8% 하락한 2050만대 공급에 그쳤다. 점유율은 전년대비 4.0%포인트 떨어진 12.3%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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