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렐즈 서밋 2013] “한국의 맥 보급률 높아, 싱가포르와 비슷”
- 한국에서는 디스트리뷰터 체제로 영업, 2014년 이후 지사설립 검토 가능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패러렐즈 크로스 플랫폼 제품군의 한국시장의 성장세는 100% 이상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비드 댄셜(David Dzienciol) 패러렐즈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사진 오른쪽>은 한국시장에서의 ‘패러렐즈 데스크톱’의 성장세가 주목할 만한 수치라고 언급했다. 패러렐즈 데스크톱은 애플의 맥 운영체제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운영체제를 구동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그는 “지난해 9월 패러렐즈 데스크톱6가 출시된 이후 올해 2013년 100% 이상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맥 OS기반 디바이스가 늘어나고 있어 패러렐즈 데스크톱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PC시장의 경우 윈도 OS기반 운영체제의 점유율이 절대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 운영체제 기반 PC의 보급 확대를 확신하는 이유에 대해 데이비드 댄셜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맥 유저 비율이 생각보다 높다”고 밝혔다.
그는 “정확한 수치를 언급할 순 없지만 싱가포르와 한국으로 수출되는 맥 선적 비중이 비슷하다. 싱가폴의 맥 사용율은 상당히 높기 때문에 한국시장도 싱가폴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기업 및 기관의 일부 부서만 자사의 제품을 도입해도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은행 및 병원 등 큰 기업이나 기관의 10%만 맥을 사용해도 제품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비스 프로바이더를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제품군의 경우 패러렐즈는 SMB(small and medium businesses) 시장에 집중키로 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드 댄셜 부사장은 “SMB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는 SMB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 기회가 높기 때문”이라며 “또 SMB는 서비스 패키징이 쉽고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의사결정이 단순해 빠른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시장에 대한 전략과 관련해서 그는 “크로스플랫폼 제품의 경우 소프트뱅크커머스를 독점 공급자로 선정해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한국시장을 담당하기 위한 한국 기술엔지니어를 채용했다. 한국의 정서를 아는 담당자를 통해 시장 파이를 키우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KT 등 한국에서의 고객 확보에 따른 지원을 위해 별도의 지사 설립 계획을 묻는 질문에 데이비드 댄셜 부사장은 “클로스 플랫폼 제품의 경우 현재의 디스트리뷰터 영업전략을 고수할 계획이며 서비스 프로바이더 제품군의 경우 호스팅 업체와 디스트리뷰터 기반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비스 프로바이더의 경우 그들이 우리의 제품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그들 스스로가 고객에 대한 영업을 진행하는 것”이라며 “다만 한국지사 설립 가능성 여부는 2014년 이후 다시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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