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간판 MMORPG ‘검은사막’ 공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2일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corp.com 대표 최세훈, 다음)은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간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육성할 신작 ‘검은사막’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액션게임 ‘C9’으로 유명한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사진>가 개발 중이다. 심리스(중간로딩으로 끊김이 없는) 기반의 거대 오픈월드 안에서 ▲세력 간 대립 ▲길드(게임 내 소모임)의 흥망성쇠 시스템 구현 ▲물리적 주소를 가진 주거지 ▲NPC(이용자 외 인공지능 캐릭터) 간 상성, 친밀도 시스템 등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음은 오는 7월 검은사막 첫 비공개테스트(CBT)를 거친 이후 올해 12월 론칭(OBT)을 목표했다.
이날 김대일 펄어버스 대표는 “순발력보다 전략적 판단이 중요한 전투를 구현하고 있다”며 “길드의 흥망성쇠가 이뤄지도록 하고 길드 간 견제와 균형이 가능하도록 역전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게임 내 길드 성격도 전투, 탐험교역, 종교정치 길드로 구분했다. 다른 특성을 지닌 길드가 경쟁하고 길드 간 전투를 보다 확대해 전쟁까지 규모가 커질 수 있게 개발 중이다.
하우징(집짓기, 집꾸미기) 시스템도 검은사막의 주요 콘텐츠다. 이용자는 물리적 주소를 가진 집을 가질 수 있는데 집 내부를 개인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다. 특히 여타 게임에서 보는 제한적 꾸미기가 아닌 집 내부 전체를 원하는 가구 등으로 재배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집은 경매로도 취득 가능하며 대장간이나 방직소 같은 특수 집도 존재한다.
회사 측은 검은사막의 여타 특징으로 ▲작물 채집과 함께 특산물 생산 ▲탐험지역 존재 ▲행상과 교역 구현 ▲텐트 등 임시 주거지 설치 등을 꼽았다.
김 대표는 다음과 퍼블리싱 계약을 맺게 된 이유로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데 다음이 운영이슈와 사건사고 터졌을때 처리하는 부분에서 오픈된 형태로 커뮤니케이션을 했다”면서 “우리 스타일과 맞았고 잘 될 수 있는 곳이 다음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현재 퍼블리싱 게임사업을 확대 중이다. 대형 MMORPG 라인업이 취약한 가운데 이번에 공개한 검은사막을 간판 타이틀로 육성할 방침이다.
허진 다음 게임서비스본부장은 “’검은사막’은 2013년 다음의 대표 게임이 될 기대작"이라며 “7월 진행될 비공개 테스트를 위해 전담 TFT를 구성해 개발사와 밀착 협업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포털이 보유한 마케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을 게임과 연동해 이용자 유입을 꾀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허 본부장은 "게임과 유저정보를 스마트폰 단말기를 통해 연계시키는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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