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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이용자, 할인율 ‘만족’·서비스 품질 ‘우려’

이대호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소셜커머스 이용자들이 상품 할인율에는 만족하고 상품·서비스 품질에는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장조사전문업체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 대표 최인수)은 소셜커머스를 이용 경험이 있는 스마트폰 보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쇼핑 및 소셜커머스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소셜커머스에서 가장 큰 만족을 느끼는 부분은 구매 상품 및 서비스의 할인율(63.4%)로 집계됐다. 구매한 상품/서비스와 사전에 공지한 상품내용의 일치 정도에 대한 만족도(56.6%)도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반면 소셜커머스 이용 시 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은 상품과 서비스의 품질(44.2%, 중복응답)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불필요한 제품 구입 및 충동구매(28.3%), 환불 정책(27.8%)과 상품평/정보 부족(25.5%)에 대한 염려와 유용한 쿠폰인지의 여부(18.4%), 잘못된 상품 배송 및 상표 손실(15.4%)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조사대상 1000명 가운데 2012년 상품 구매경험이 있는 이용자는 94.9%로 지난 2011년 61.8%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도 확인됐다.

향후 소셜커머스 이용도 지금과 비슷하거나(75.5%), 향후 더 이용할 것 같다는 의견(16.2%)을 종합하면 소셜커머스 이용은 당분간 현재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조사업체 측은 밝혔다.

또한 소비자 3명 중 1명은 소셜커머스에서 제품을 구매한 이후 타 온라인 쇼핑몰 및 TV홈쇼핑에서의 지출이 감소했으며(32.7%),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는 소셜커머스에서의 판매 여부를 확인한다고(34.4%) 응답했다.

조사업체 측은 “다만 괜찮은 상품을 제안하여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한다는 응답(26.8%)이 낮다는 점은 소셜커머스 상품의 품질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여전히 적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속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사대상 중 55.6%는 예상하지 못했던 상품·서비스를 싸게 살 수 있는 행운을 느끼기 때문에 소셜커머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올라오는 상품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소비자(55.6%)도 절반을 넘었다.

설문에 참여한 소비자패널(panel.co.kr)이 소셜커머스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은 식사/음료 교환 쿠폰(62.4%, 중복응답)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패션 상품(45.6%)과 각종 문화공연 티켓(30.5%), 화장품(28.1%), 식품(24.3%) 순으로 구매가 많이 이뤄졌다.

소셜커머스 웹 사이트 접속은 평균 1주일에 1~2회(29.9%) 또는 한 달에 1~2회(25.3%) 정도 하였으며, 1주일에 3~4회(18.1%)나 거의 매일(9.8%) 접속하는 단골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한편 조사대상 1000명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셜커머스로는 쿠팡(92.5%, 중복응답)과 티켓몬스터(83.2%), 위메이크프라이스(42.8%), 그루폰코리아(32.2%) 등 주요 4개사가 꼽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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