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협회와 삼성디스플레이 측에 따르면 김 사장은 다음 달 26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의 정기총회 의결을 거친 뒤 4대 협회장으로 취임한다.
김 사장의 이번 협회장 취임은 전임 조수인 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의 바통을 자연스럽게 이어받는 것이라고 협회 측은 전했다. 지난해 2월 3년 임기로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에 선임된 조 사장은 올해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디스플레이협회장직 수행이 어려워졌다.
협회와 회원사는 만장일치로 김기남 사장을 신임 협회장으로 추대했고 김 사장도 이를 받아들였다.
김 사장은 향후 2년간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을 이끌게 된다.
2007년 출범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이상완 초대 협회장(삼성전자 전 LCD총괄 사장), 권영수 2대 협회장(전 LG디스플레이 사장, 현 LG화학 사장), 조수인 3대 협회장(전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현 삼성전자 사장)에 이어 4대 협회장을 맞게 됐다.
김기남 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장, 종합기술원장을 역임한 반도체 기술 전문가다. 차세대 반도체와 그룹 차원의 핵심기술을 발굴, 육성한 경험을 인정받아 올해 초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김 사장은 대표이사 취임 후 치열한 경쟁체제의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별화 기술 및 제품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다음 달 26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협회장 선임 및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