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8년 만의 외국인 수장 선임…한국IBM 어떻게 달라지나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6일IBM이 제13대 한국법인 대표로 셜리 위-추이(Shirley Yu-Tsui) 사장<사진>을 공식 임명함에 따라 향후 전개될 한국IBM의 전략적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임 위-추이 사장은 최근까지 중국과 타이완, 홍콩 등 중화권을 하나의 비즈니스 지역으로 묶은 IBM 그레이터차이나그룹(Greater China Group)의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 사업부문 총괄 대표를 역임했다.
1961년생인 그는 국적은 미국이지만 한국에서 태어난 화교 출신이란 점이 눈에 띤다. 학창시절의 일부를 한국에서 보낸만큼 한국어가 가능하고, 한국 시장과 문화에 대해서도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또한 한국오라클에서도 잠깐 근무한 경험이 있다.
위-추이 사장은 UCLA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1983년 IBM 본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며, 중화권을 포함한 아태지역에서 15년 이상을 근무했다.
한국IBM의 한국인 CEO 체제는 지난 1991년 오창규 사장 취임 이후, 계속해서 지속돼 왔다. 2004년 공공기관 납품비리 파문으로 약 1년여 간 IBM 본사에서 토니 로메로씨를 잠깐 파견한 적이 있지만, 곧 이휘성 대표가 취임하면서 2005년부터 최근까지 8년 간 한국IBM을 이끌어 왔다.
위-추이 사장 취임은 1991년 이후, 한국IBM이 2번째로 맞이하는 외국인 사장이다. 이와 관련 IBM 측은 “위-추이 사장은 한국 시장과 문화에 대해서도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한국 고객과 파트너, 직원들에게 친밀한 리더십을 발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법인의 수장을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에게 맡긴 것은 적극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보다는 저성장 기조에 빠진 시장 상황을 고려해 회사를 당분간 관리형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위-추이 사장이 그동안 전략 개발과 컨설팅, 시스템 통합 등 서비스 관련 업무를 맡아온 만큼 공격적인 영업 활동보다는 라이선스 기반의 안정적인 사업 위주로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관련 기존 한국IBM의 조직 체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이미 한국IBM은 최근 영업 조직을 변경하고, 일부 임원들을 대상으로 인사 이동을 단행했기 때문에, 신규 사장 취임 이후 조직 변동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한편 위-추이 사장은 7일부터 본격적인 한국 지사장 역할을 맡게 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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