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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 새로운 5년 ICT 정책 어떻게 될까?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유례 없는 보혁, 세대 대결로 관심을 모은 18대 대통령 선거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사회, 정치, 경제, 복지 측면에서 앞으로 5년이 어떻게 변할지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ICT 분야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로운 통합 ICT 정부부처가 과연 탄생할지, 소프트웨어, 콘텐츠 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가계통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어떤 정책을 도입할지 ICT 업계의 시선이 박 당선인에게 집중되고 있습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되고 있습니다. 과거보다는 나은 정책이 앞으로 펼쳐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LTE 트래픽 3G 추월=LTE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이 3G를 넘어섰습니다. 10월 LTE 트래픽은 2만1129TB였고 3G는 2만1007TB 였습니다. 여전히 가입자는 3G가 더 많지만 LTE 스마트폰 가입자는 3G 스마트폰 유저에 비해 데이터를 60~70% 가량 더 소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헤비유저의 트래픽 이용량을 비교하면 3G 이용자가 LTE 이용자보다 훨씬 많습니다. LTE에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이 없기 때문입니다. 3G 다량 이용자 상위 10%가 전체 트래픽의 69.1%를 점유한 반면, LTE 상위 10%는 26.7%만 점유했습니다.

일부에게 집중된 3G 데이터 소비행태는 문제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콸콸콸 마음껏 쓰라고 한 곳은 이통사들입니다. 평균 데이터 소비량을 가진 가입자들은 앞으로 LTE로 이동하겠지만 헤비유저들은 여전히 3G에 남아 마음껏 데이터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가입자들 때문에 이통사들은 막대한 네트워크 유지비용을 부담해야 할 것입니다.

◆모바일 인터넷전화 흥행 여전히 부진=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이용량이 신통치 않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무선인터넷 이용 실태조사에 따르면 m-VoIP 인지도는 26.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잘 모른다고 답한 경우는 48.4% 입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카카오의 보이스톡 때문에 시끌 했는데 지금은 잠잠합니다.

m-VoIP를 이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기존 음성통화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 꼽혔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m-VoIP 통화품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굳이 m-VoIP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소비자 반응입니다. 물론, m-VoIP 통화품질이 개선되고 망중립성 불투명성 해소,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바뀔 경우 m-VoIP은 여전히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이통사 반대로 쉬운일은 아닐 것입니다.

◆KT, LTE 가족결합할인 요금제 들여다보니=KT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대상 가족결합할인 요금제를 새로 선보였습니다. ‘LTE 뭉치면 올레’라는 상품인데요. LTE 가입자의 기존 ‘뭉치면 올레’ 가입은 불가능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새 요금제는 기존 대비 일부 혜택이 늘어나기도 하지만 위약금 부담은 커지고 할인이 축소되는 가입자도 많기 때문입니다.

LTE 뭉치면 올레는 LTE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자를 기존 뭉치면 올레 가입을 차단해 할인액을 줄이는 것과 할인을 매개로 3G 스마트폰 이용자를 LTE로 전환시키는 것이 핵심으로 보여집니다. KT는 작년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할인폭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삼성-애플, 소송전 혼전양상=삼성전자와 애플의 미국 소송전이 혼전 양상입니다. 최근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삼성의 재심 요청과 애플의 삼성 제품 영구 판매금지 요구를 모두 기각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배심원 평결 내용을 법원이 얼마나 받아 들일지 입니다. 지난 8월 8월 배심원 평결은 애플이 삼성전자가 침해했다고 주장한 특허 7건 중 6건을 인정했는데요. 삼성이 애플에 물어야 할 배상액을 10억5185만달러로 산정한 바 있습니다. 결국 남은 승부처는 배상액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 모바일 AP 시장서 잘나가네=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힘입어 핵심 부품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선두 퀄컴을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조사에 따르면 퀄컴은 3분기 6630만대의 모바일AP를 출하했습니다. 2위인 삼성은 6530만대의 모바일AP를 출하했습니다. 수량점유율 격차가 2분기 6.9%포인트에서 3분기 0.4%포인트까지 좁혀졌습니다.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등이 삼성 AP 사업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습니다.

◆SKT 교육용 알버트, 키봇과 다른 점은?=SK텔레콤이 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출시했습니다. 자연스레 KT가 판매하고 있는 키봇과 비교대상이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알버트와 키봇 둘다 교육용, 엔터테인먼트 로봇을 표방합니다. 다양한 유아, 어린이 콘텐츠를 탑재한 것이나 귀여운 외모 등 콘셉은 비슷합니다. 가장 다른 점은 알버트의 경우 스마트폰과 결합해 동작한다는 점입니다. 확장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가격도 26만원으로 키봇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채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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