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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 편리한 스마트폰…지나친 몰입 자제해야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요즘 Y세대들의 스마트폰 이용행태는 어떨까요? 시스코가 18~30세 사이의 대학생,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부분 하루 시작을 스마트폰으로 하는 것은 물론, 하루종일 온라인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국의 Y세대는 90%가 아침에 눈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확인한다고 합니다. 응답자의 20%는 10분마다 스마트폰을 확인한다고 합니다. 전문가일수록 더더욱 스마트폰 홀릭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수 있지만 너무 매몰될 경우 역기능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부모나 학교에서의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고 성인들 역시 지나치게 스마트폰에 매몰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자각하고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권오현·윤부근·신종균 3톱 체제 구축=삼성전자가 완제품(DMC) 부문을 폐지하고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담당을 ‘부문’으로 격상시키는 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권오현 부회장이 이끄는 부품(DS) 부문과 윤부근 사장의 CE 부문, 신종균 사장의 IM 부문 3톱 체제를 갖추게 됐습니다.

단일 담당의 매출이 100조원을 넘고 해당분야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의 위상 및 사업규모에 상응하는 조직체제를 만들었다는 평가입니다. 각부문장은 책임경영을 강화해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1등 사업인 TV와 휴대폰의 성공 DNA를 산하조직에 전파, 생활가전, 프린터, 카메라, 네트워크, 의료기기 등 육성, 신규사업의 일류화를 꾀할 예정입니다.

◆모토로라모빌리티 한국 시장 철수=
한국에서 이동통신 시대를 열었던 모토로라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합니다. 내년 2월을 철수시점으로 잡았습니다. 시장 진출 24년만의 일입니다. 모토로라의 한국시장 철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연속된 부진과 구글의 글로벌 전략과 연관이 있습니다. 모토로라는 레이저로 전성기를 구가했지만 스마트폰 시대의 시작과 함께 추락하기 시작했습니다. SK텔레콤 단독 공급에서 KT로 거래처를 늘렸지만 해결책은 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단 1대의 신제품도 선보이지 못했습니다.

현재 모토로라모빌리티코리아에는 4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입니다. 이들 직원들은 하루 아침에 일터를 잃게 됐습니다. 하지만 재취업 프로그램은 헤드헌터를 통한 구직 뿐이라고 합니다. 구글코리아가 흡수하지도 않습니다. 글로벌 기업의 지사 정리는 흔한일이지만 마무리는 깔끔했으면 좋겠습니다.

◆KT-LG유플러스, LTE 데이터 셰어링 요금제 출시=KT와 LG유플러스가 LTE 데이터 셰어링 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 SK텔레콤도 방통위에 관련 요금제 인가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제공되는 데이터를 다른 스마트 기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추가 요금을 내기는 하지만 별도의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훨씬 이익입니다. 통신사 입장에서도 고객들에게 남는 데이터를 이용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이용기기에 따라 돈을 받기 때문에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챙길 수 있습니다.

◆NTT도코모, 알서포트에 150억원 투자=일본 최대 통신사인 NTT도코모가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인 알서포트에 150억원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순전히 기술적 이유 때문에 투자를 했다고 하는데요. 알서포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모바일 원격제어 기술 등 모바일에 전념할 수 있는 연구소를 따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NTT는 알서포트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만들어 다른 제휴사에 서비스할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알서포트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T스토어 누적 다운로드 10억8000만건 돌파=토종 대표 앱스토어인 T스토어의 가입자가 1856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등록 콘텐츠는 37만건, 누적 다운로드 10억8000만건, 누적 거래액 2350억원 등을 돌파했습니다. T스토어 이용자의 이용 패턴을 살펴보면 하루 평균 260만명이 T스토어를 방문했습니다.

카테고리별로는 작년 대비 올 한해 앱, 게임뿐만 아니라, VOD(주문형비디오), 전자책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다운로드가 급증했습니다. 작년과 비교해 VOD 와 전자책 다운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8배, 6배 증가했습니다.

◆카톡, 일본시장 공략 본격화=카카오톡이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최근 일본 시장에 토크 플러스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고 TV 광고를 선보이는 등 마케팅 활동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은 이미 네이버재팬의 라인이 선점하고 있습니다. 라인은 일본을 중심으로 8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국시장에서 라인을 앞서고 있는 카카오톡이 일본 시장에서 라인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네이버, 모바일 시장서 고전?=유선 인터넷 검색의 최강자 네이버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모바일에서의 이야기 입니다. 코리안클릭의 11월 모바일 앱 이용 리포트에 따르면 네이버 앱은 10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구글 서치 애플리케이션이 5위에 올랐습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 성장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네이버뿐 아니라 기존 3대 포털 사이트 전반적으로 모바일에서 성적이 좋지 못했습니다. 다음과 네이트는 각각 46위와 55위를 기록했습니다.

네이버는 국내 최고의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도 잃고 있습니다. 유선 웹에서는 검색이 콘텐츠 유통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모바일에서는 이 같은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을 통해 유통되는 모바일 게임들이 국내 게임시장 구조를 뒤흔들고 있다는 점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채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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