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기간만 10년, 대형 온라인게임 곧 출격…흥행 여부에 초미 관심
- 아키에이지 6년·열혈강호2 4년에 걸쳐 개발…순수 개발진만 각각 100명 넘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잠잠한 온라인게임 시장에 모처럼 대형 게임 2종이 내달 동반 출격한다.
‘아키에이지’와 ‘열혈강호2’다. 최근 시장 이목은 두 게임이 흥행에 성공해 모바일에 밀린 온라인게임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에 쏠려 있다.
‘아키에이지’와 ‘열혈강호2’는 온라인게임의 꽃이라 불리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두 게임 합쳐 개발기간만 10년이다. ‘아키에이지’가 6년, 열혈강호2‘가 4년으로 순수 개발진만 각각 100명이 넘어가는 이른바 대작 게임에 해당된다.
‘아키에이지’는 연말 또는 내달 초로 출시(OBT) 일정이 다소 유동적이나 업계에 따르면 내달 3일이 출시일로 거론된다. 내달 10일로 출시 일정이 확정된 ‘열혈강호2’에 앞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가 개발 및 서비스하는 ‘아키에이지’는 2006년 하반기부터 개발에 들어갔다. 2010년 7월에 첫 비공개테스트(CBT)로 외부에 공개됐으며 지금까지 총 5차례에 걸친 CBT가 진행됐다. 특히 4차 CBT는 콘텐츠 검증 차원에서 100여일간 진행돼 업계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아키에이지’는 게임 내 자유로운 플레이가 강점이다. 이용자는 직업의 기본이 되는 5개 능력 중 하나를 선택해 캐릭터를 육성하게 되는데 5레벨과 10레벨에 또 다른 능력을 선택하기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가 나올 수 있다. 특히 아키에이지는 게임 내 커뮤니티를 강조돼 있다. 집짓기와 텃밭 가꾸기 기능은 물론 이용자가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재판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이 게임은 ‘바람의 나라’와 ‘리니지’를 개발한 송재경 대표의 차기작으로도 업계 관심이 크다. 리니지 이후 14년만의 MMORPG 복귀작이다. 게임 줄거리는 국내 유명 판타지 소설 작가인 전민희씨가 참가해 동서양 신화가 어우러진 세계관을 만들고 있다. 현재 외부환경 표현에 뛰어난 크라이3 엔진(개발솔루션)을 기반으로 게임을 제작 중이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의 기대작 ‘열혈강호2’는 자회사 KRG소프트가 개발 중인 정통무협 게임이다. 이 게임은 원작 만화 열혈강호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 시나리오, 캐릭터, 무공, 스킬, 아이템 등에서 방대한 콘텐츠를 보유한 것이 강점이다.
이 가운데 엠게임은 무협 장르의 가장 큰 재미 요소인 무공 구현에 집중했다. 공중에서 지상 또는 지상에서 공중으로 이어지는 무공의 조합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는 캐릭터 성향에 따라 상대방에게 돌진하거나 주위로 순간 이동할 수 있고 상대방을 쫓으며 가격할 수 있는 유도탄과 같은 무공을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열혈강호2의 특징으로는 ▲무사∙사수∙혈의∙자객∙술사 5개 직업의 캐릭터 ▲몬스터를 한꺼번에 사냥할 수 있는 논타겟팅 액션 ▲시나리오에 따라 자동으로 발동되는 임무 시스템 ▲체공 중 무공 사용 가능 등이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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