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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HP,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컨버지드 스토리지!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HP가 ‘컨버지드 스토리지’라는 새로운 전략을 내세우며 시장 공략 의지를 밝혔다.

7일 한국HP는 기자간담회를 개최, 이같은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한국HP 스토리지 사업부 총괄 전태식 상무<사진>는 “HP는 경쟁사들이 얘기하는 유니파이드 스토리지를 넘어, 각 영역별 스토리지를 하나의 영역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컨버지드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HP가 말하는 ‘컨버지드 스토리지’란 SAN과 NAS, iSCSI, 백업 등 현재 각 영역별로 구분돼 있는 스토리지를 하나의 공통된 아키텍처에서 관리, 호환이 쉽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SAN으로 쓰던 제품을 백업 용도로 사용하고, 백업 용도로 사용하던 제품을 NAS 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한국HP 프리세일즈 담당 염승명 이사는 “서버의 경우, 한번 구매하면 DB나 WAS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며 “스토리지에도 이같은 컨셉을 도입한다는 것이 HP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HP의 스토리지 제품들도 x86 서버를 근간으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그위에 어떠한 소프트웨어나 컨트롤러 등을 올리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로 변형(폴리모픽)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자동화와 효율성, 호환성, 스케일아웃, 개방성 등을 근간으로 한 스토리지 신제품 출시를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염 이사는 “최근 유행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처럼 HP는 이를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로 명명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모바일과 소셜, 빅데이터, 클라우드 환경으로 진화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데이터 폭증 시대를 맞이함에 따라 이같은 요구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HP는 ‘컨버지드 스토리지’에 적합한 SAN과 NAS, 백업 등 3가지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HP 디스커버’ 행사에서 발표된 것이다.

우선 이번에 출시된 HP 3PAR 스토어서브 7000 시리즈(7200/7400)는 티어1급의 성능을 가진 미드레인지급 플랫폼으로 하드디스크(HDD)와 SSD를 모두 탑재할 수 있다.

최대 240개의 SSD까지 지원, 초당 32만회 이상의 입출력이 가능하다. 이는 경쟁사 제품에 비해 2.4배 빠른 것이다. 가격은 3PAR 스토어서브 7200이 2만 5000달러, 7400은 4만 달러부터 시작된다.

또한 기존 아이브릭스에서 이름이 변경돼 출시한 스토어올(StoreAll)은 확장형 NAS 제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HP 스토어올 익스프레스 쿼리는 HP랩에서 독자 개발한 제품으로, 기존 파일검색 방법보다 10만배 빠른 검색 쿼리를 수행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 데이터베이스이다.


특히 오토노미 IDOL 및 콘솔리데이티드 아카이브(ACA)와 통합돼 보다 빠른 분석 및 데이터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 5억개 파일 검색시 기존 시스템은 42시간이 걸리는 반면, 이 제품은 1.4초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테스트 결과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백업솔루션인 스토어원스 2000과 4000는 ‘스토어원스 카탈리스트’가 적용돼 경쟁 제품 대비 35% 저렴한 비용으로 최대 3배 빠르게 백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스토어원스 카탈리스는 보다 빠른 백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로, 기존 하이엔드 제품인 B6200에만 적용됐었으나 전 제품으로 확대됐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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