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컨콜] 연간 흑자 불투명…LTE 올인, 성장 전략 지속(종합)
- MC 2.1GHz 전국망 투자 안 해…SKT식 위약금제 곧 도입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이 쉽지 않다고 시인했다. 롱텀에볼루션(LTE) 투자와 경쟁 심화 때문이다. LTE 올인 성장 전략은 이어간다. 대신 수익성 개선을 위해 투자를 줄이고 해지 방어를 위한 위약금 제도를 강화한다.
1일 LG유플러스는 ‘2012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연간 흑자가 어렵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6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순손실은 384억원이다. 2분기 연속 적자다. 현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652억원100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4% 줄었다. 순손실은 484억500만원이다. 적자전환했다.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장 성기섭 전무는 “올해 배당은 쉽지 않다. 내년 이익이 개선되면 가능할 것”이라며 “이익이 나면 배당을 하고 이익의 30% 이상 배당을 하겠다는 원칙은 지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적자는 과도한 마케팅비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분기 마케팅비 4997억원을 썼다. 유무선 서비스 매출의 27.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LTE 가입자 연내 400만명 이상 목표 달성을 위해 올인 중이다. LG유플러스의 LTE 올인은 매출 증가에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비용 증가는 수익 악화를 수반했다.
성 전무는 “LTE 집중은 계속할 것이며 성장도 계속 추진할 것이다”라며 “내년에는 매출만 늘이는 것이 아니라 이익도 중요하게 생각해 이익은 분명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800MHz LTE 전국망을 구축했기 때문에 투자비도 대폭 감소할 것”이라며 “MC용 2.1GHz는 전국망이 아니라 트래픽 대응용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입자 방어를 위해 SK텔레콤의 새 위약금제를 오는 12월 또는 내년 1월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애플의 ‘아이폰5’를 SK텔레콤과 KT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은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통신시장이 냉각기지만 연간 LTE 가입자 목표 400만명 이상 달성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의 LTE 가입자는 9월말 기준 356만4000명이다.
성 전무는 “아이폰5는 큰 영향 없을 것”이라며 “시장 과열을 식히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신규를 줄이는 보조금 억제와 해지를 줄이는 위약금이 있다. SK텔레콤이 도입한 것이 이 두 번째를 강화하는 것이며 긍정적이라고 본다. 우리도 오는 12월이나 1월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월 시작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의 신제품 대결은 삼성전자 압승 분위기다. 최근 LG유플러스 휴대폰 개통자 10명 중 3명은 ‘갤럭시노트2’를 선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옵티머스G’는 10명 중 1명이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과 KT에 비해 LG전자 제품 판매에 무게를 싣는다. 이를 감안하면 SK텔레콤과 KT에서 옵티머스G 판매량은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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