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Enterprise 2012] 공룡 KT는 어떻게 ‘똑똑한 기업’으로 진화했나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통신 공룡 ‘KT’의 변신이 계속되고 있다. 외부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내부에서도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킴으로써 ‘똑똑한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가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2012’ 컨퍼런스에서 KT 엔터프라이즈고객 1본부 정윤식 상무<사진>은 기조연설을 통해 “KT는 소통문화 개선과 창의경영 프로젝트를 통해 지속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상무는 KT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스마트워크’ 체제 구축이라고 소개했다. 스마트워크는 사무실 개념을 탈피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업무를 볼 수 있는 근무 형태로, 정 상무는 업무 효율성뿐만 아니라 KT 조직문화의 변화까지 이끌어 내고 있다고 효과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KT의 경우, 지난 2010년 3만 2000명 전직원에게 애플 아이패드를 지급하면서 스마트워크의 불씨가 시작됐다.
정 상무는 “전직원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하면서 KT가 투자한 금액이 어림잡아 약 300억원 정도에 달하지만, 본격적인 24시간 근무체계를 확립하게 됨으로써 회사로서는 결코 손해보지 않는 투자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데스크톱 가상화(VDI)까지 도입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워크 환경이 확립됐다고 덧붙였다. VDI 도입 전에는 몇가지 고객 관리 프로그램에 대해선 보안 등의 문제로 외부에서 접속이 힘들었던 것.
여기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현재 16개소의 스마트워크센터를 운영, KT직원 및 고객에게 이를 개방하고 있다. 스마트워크센터도 향후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는 “스마트워킹 시행은 KT의 새로운 성장동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이를 활용하는 고객이 4.3배 늘었다”며 “직원 1명당 출퇴근 시간도 평균 94분 절약하게 됐으며, 근무 집중도도 높아져 72%의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현재 실행 중인 창의경영 3대 프로젝트의 가장 큰 성과로 ‘BIT’ 프로젝트를 꼽았다. BIT(비즈니스&인포메이션 시스템 트랜스포테이션)는 KT가 현재 추진 중인 IT인프라 혁신 프로세스 프로젝트다. 현재까지 5500억원이 투자됐다.
지난 3월 고객관리시스템 오픈한데 이어, 7월에는 클라우드 기반 SAP ERP 시스템을 전사 업무 수행에 적용했다. 기존에 산재돼 있던 10개의 ERP를 통합한 것으로 불과 8개월 만에 오픈하면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정 상무는 “KT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외부에 제공하기 전에 우선적으로 내부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며 “내부에 사용 중이던 약 100여대의 유닉스 서버를 2000개의 x86 서버로 바꿨으며 현재 이중 서비스로 운영 중인 서버가 1000대”라고 설명했다.
내부 ERP 시스템도 현재 x86 서버 기반에서 운영 중이다. BIT 프로젝트는 향후 2014년까지 계속해서 추진될 예정이다.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및 데이터웨어하우스(DW) 등 모든 분야에 이를 적용하며 향후 3단계로 진행된다.
콜센터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한다. 현재 KT 콜센터에서는 1만 5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클라우드 컨택센터를 구축 중이며, 향후 전세계에 클라우드 콜센터 서비스를 판매할 계획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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