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2008년부터 매년 매출 규모와 수익성, 이용자수, 시장기회, 성장률 등을 기초 자료로 이미 상장된 동일업종 기업들의 가치평가를 참고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공개 IT 기업 (The World’s Most Valuable Private Tech Companies)’ 100곳을 선정해 발표해 왔다.
BI는 지난 4일에 있었던 결과 발표에서 미국의 사진 공유 사이트 핀터레스트(13위)와 쿠팡(19위)을 올해 새로 순위에 포함된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별도 언급했다. BI는 “쿠팡은 2011년 말부터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5월 이후부터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회계연도 전체로도 순이익과 영업이익을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돼 올해 예상 거래액의 2배를 적용하여 기업 가치를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쿠팡 김범석 대표는 “한국의 IT 벤처와 한국시장의 역동성이 해외에서 긍정적으로 평가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면서 “한국 소비자들의 지지와 사랑을 기반으로 더 가치 있는 회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I가 발표한 올해 순위에는 최근 1년 사이 주식이 상장돼 평가에서 제외된 페이스북, 징가, 그루폰을 대신해 알리바바(중국 전자상거래기업), 블룸버그(미국 미디어사), 트위터(미국 소셜미디어사), 360Buy(중국 전자상거래기업), 팔란티어(미국 정보처리기업), 드롭박스(미국 클라우드서비스)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쿠팡은 전자상거래 기업 22곳 중 7번째로 높은 가치를 기록했다.